[종합]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속출...이틀새 '21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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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속출...이틀새 '21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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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8명, 4일 13명 확진...1일 확진자 넉달만에 '최다'
합숙훈련 선수 7명 집단감염...입도객.도민 확진자 이어져
 동선공개 콜라텍-음식점 이용자 긴급 검사...학원 모두 '음성'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이 5일 코로나19 발생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이 5일 코로나19 발생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종합] 제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이틀새 무려 21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특히 합숙훈련을 하던 운동선수에서 7명이 잇따라 확진되는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지난 4일 확진자는 13명으로 4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입도객 및 지역사회 확진자도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은 초비상적 차단방역에 돌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10명(제주 #725~#734)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수가 10명을 넘긴 것은 지난 1월3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일 하루 동안 총 111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3명(제주 #725~#737)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지난 3일 8명이 확진된데 이어, 이틀새 무려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올해 들어 하루 확진자가 13명 발생한 것은 1월1일(13명) 이후 125일만이다. 두자릿수 확진자 발생도 122일만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번 무더기 확진으로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737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들어서는 316명, 이달 들어서는 23명으로 늘었다.

5일 오전 11시 현재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4.57명(4월28일 ~ 5월4일 32명 발생)이다.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13명은 △합숙훈련 중이던 도내 대학 레슬링선수부 6명(#725~#730) △도내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 4명(#731, #732, #735, #737) △관광객 확진자의 지인 1명(#736) △경남지역에서 입도한 방문객 1명(#733), 감염경로 파악 중인 도민 1명(#734)이다.

◇ 합숙훈련 대학 레슬링선수부 7명 집단감염...11명은 '음성'

대학 레슬링선수부에서는 지난 3일 ㄱ씨가 확진판정(제주 #719번)을 받은 후 현재까지 총 7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제주 725~730번 확진자 6명은 모두 ㄱ씨의 접촉자로 분류된다.

이들은 ㄱ씨를 포함해 총 18명이 합숙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ㄱ씨가 3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합숙훈련했던 17명이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이들 17명에 대해 이날 오후 9시쯤 제주보건소에서 숙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4일 오후 12시 30분쯤 6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나머지 11명은 음성판정으로 확인됐다.

ㄱ씨는 현재 기침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 5명의 확진자는 무증상으로 파악됐다.

725~727번 확진자는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 728~730번 확진자는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음성판정을 받은 11명은 현재 격리 중이다.

제주도는 레슬링의 특성상 접촉강도가 강하고, 감염의 위험성이 큰 만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 일가족 확진자와 접촉했던 지인 잇따라 추가 감염

제주 731번 확진자 ㄴ씨는 722번 확진자 ㄷ씨의 접촉자다. ㄷ씨는 일가족 4명의 확진자 중 한명이다.

ㄴ씨는 ㄷ씨의 지인으로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로 분류돼 4일 오전 9시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 이날 낮 12시 30분 최종 확진됐다.

ㄴ씨는 현재 별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735번 확진자는 ㄷ씨의 가족인 724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그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724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돼 4일 오전 9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오후 5시 30분경 최종 확진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737번 확진자는 735번 확진자 ㄷ씨의 가족이다.

그는 가족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자 4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날 오후 5시 30분 최종 확진됐다.

현재 별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732번 확진자 ㄹ씨도 제주 699번 확진자 ㅁ씨의 접촉자다. ㅁ씨는 가족 3명의 확진자 중 한명이다.

ㄹ씨는 지난달 26일 ㅁ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자가 격리를 진행해왔다.

자가 격리를 진행하던 중 지난 3일 오전부터 발열.두통 증상이 있어 3일 오후 5시 20분 제주보건소에서 검사를 진행, 4일 오후 1시 55분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ㄹ씨는 현재 두통 증상만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ㄹ씨인 경우 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동동선과 접촉자는 최소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입도객, 제주살이 관광객 접촉자 등도 확진 판정

제주 733번 확진자 ㅂ씨는 지난 1일 경상남도에서 지인을 만나기 위해 입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ㅂ씨는 경상남도 지역 학교 기숙사에 입소하기 위해 4일 오전 9시 제주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후 1시 55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ㅂ씨는 현재 무증상이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734번 확진자 ㅈ씨는 발열과 몸살 증상이 나타나 스스로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ㅈ씨는 지난 4월 29일부터 몸살.미각소실 등의 증상이 있어 3일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의사가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ㅈ씨는 3일 오후 2시 30분경 서귀포시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며, 4일 오후 1시 55분경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ㅈ씨는 현재 발열.몸살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736번 확진자 ㅊ씨는 제주살이를 위해 지난 3월에 입도한 관광객인 718번 확진자 ㅋ의 접촉자다.

ㅊ씨는 ㅋ씨의 지인으로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로 분류돼 4일 오전 10시경 제주보건소에서 방문 검사를 진행, 이날 오후 5시 30분경 최종 확진됐다.

ㅊ씨는 4일 오전부터 인후통.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 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 음식점-콜라텍 131명 긴급 검사...학원 31명 모두 '음성'

제주도 방역당국은 지난 4일 동선 정보가 공개된 제주시 연동 소재 '배두리광장'과 제주시 삼도동 소재 '전원콜라텍'과 관련해 모두 131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배두리광장과 관련해 검사를 받은 사람은 모두 50명이다, 이중 15명은 음성, 나머지 35명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원콜라텍과 관련 검사 받은 사람은 총 81명이다. 이중 16명은 음성, 65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는 5일 오후 2시 이후 순차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제주시 연동 소재 종합학원과 관련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31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공휴일과 주말에 행사.모임 등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전국적으로 가족.지인 모임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제주의 경우 4월 이후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가족모임도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꼭 필요한 모임을 계획할 경우 △동거 가족 범위(직계가족 8인까지) 안에서 인원을 정하고 △실내보다는 밀집도가 낮고, 짧은 시간에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야외에서 △한산한 시간대와 장소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장소.상황을 불문하고, 방역수칙에 대한 철저한 준수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5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49명, 격리 해제자는 688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총 294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확진자 접촉자 299명, 해외입국자 265명 총 564명이다.

◇ "백신접종 후 사망자, 예방접종과 사망 인과성 인정 어려워"

한편 4일 제주에서는 1차 840명, 2차 755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제주지역 코로나19 백신 접종 1차 완료자는 4만3574명, 2차 완료자는 7769명으로 파악됐다.

이상 반응 의심 사례는 총 10건이 신고 됐으며 중증의심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누적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293건이다.

지난 4월에 발생한 제주지역 2건의 사망신고 건에 대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서 심의했으며 기저질환, 과거력 및 의무기록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최종적으로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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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철이 2021-05-05 12:25:17 | 125.***.***.147
이 시기에 합숙 훈련이라니 참 어이가 없네, 그 학교나, 그 부모나, 그 학생이나 뇌가 정상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