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이틀간 '21명' 발생...누적 73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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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이틀간 '21명' 발생...누적 73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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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하루 13명 확진...125일만에 '최다'
합숙훈련 등 소규모 집단감염...방역당국 '긴장'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추진단장이 5일 코로나19 일일브리핑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이 5일 코로나19 일일브리핑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일 하루 동안 총 1113명에 대해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이중 13명(제주 #725~#737)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737명으로 늘어났다고 5일 밝혔다.

지난 3일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이어 122일만에 확진자 수가 두자릿수로 늘어나 이틀간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올해 들어 하루 사이 확진자가 13명 발생한 것은 1월 1일(13명) 이후 125일만이다.

이달 들어 제주에서는 총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올해 총 확진자는 316명으로 나타났다.

5일 오전 11시 현재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4.57명(4월28일 ~ 5월4일 32명 발생)이다.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13명은 대학 레슬링선수부 6명(#725~#730), 도내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 4명(#731, #732, #735, #737) 등이다.

또 관광객 확진자의 지인 1명(#736), 경남지역에서 입도한 방문객 1명(#733), 감염경로 파악 중인 도민 1명(#734)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725~730번 확진자 6명은 모두 도내 모 대학 레슬링선수부로, 제주 719번 확진자 ㄱ씨의 접촉자다.

이들은 ㄱ씨를 포함해 총 18명이 합숙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ㄱ씨가 3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합숙훈련했던 17명이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이들 17명에 대해 이날 오후 9시경 제주보건소에서 숙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4일 오후 12시 30분경 6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나머지 11명은 음성판정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합숙훈련 관련 확진자는 현재 7명이다.

ㄱ씨는 현재 기침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 5명의 확진자는 무증상으로 파악됐다.

725~727번 확진자는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 728~730번 확진자는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음성판정을 받은 11명은 현재 격리 중이다.

제주도는 레슬링의 특성상 접촉강도가 강하고, 감염의 위험성이 큰 만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 731번 확진자 ㄴ씨는 722번 확진자 ㄷ씨의 접촉자다.

ㄴ씨는 ㄷ씨의 지인으로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로 분류돼 4일 오전 9시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 이날 낮 12시 30분경 최종 확진됐다.

ㄴ씨는 현재 별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732번 확진자 ㄹ씨는 제주 699번 확진자 ㅁ씨의 접촉자다.

ㄹ씨는 지난 4월 26일 ㅁ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자가 격리를 진행해왔다.

자가 격리를 진행하던 중 지난 3일 오전부터 발열.두통 증상이 있어 3일 오후 5시 20분경 제주보건소에서 검사를 진행, 4일 오후 1시 55분경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ㄹ씨는 현재 두통 증상만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ㄹ씨인 경우 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동동선과 접촉자는 최소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 733번 확진자 ㅂ씨는 지난 1일 경상남도에서 지인을 만나기 위해 입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ㅂ씨는 경상남도 지역 학교 기숙사에 입소하기 위해 4일 오전 9시경 제주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후 1시 55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ㅂ씨는 현재 무증상이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734번 확진자 ㅈ씨는 발열과 몸살 증상이 나타나 스스로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ㅈ씨는 지난 4월 29일부터 몸살.미각소실 등의 증상이 있어 3일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의사가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ㅈ씨는 3일 오후 2시 30분경 서귀포시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며, 4일 오후 1시 55분경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ㅈ씨는 현재 발열.몸살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735번 확진자 ㅊ씨는 724번 확진자 ㅋ씨의 접촉자다.

ㅊ씨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ㅋ씨와 접촉한 것이 확인돼 4일 오전 9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오후 5시 30분경 최종 확진됐다.

ㅊ씨는 지난 4월 30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736번 확진자 ㅍ씨는 718번 확진자 ㅌ의 접촉자다.

ㅍ씨는 ㅌ씨의 지인으로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로 분류돼 4일 오전 10시경 제주보건소에서 방문 검사를 진행, 이날 오후 5시 30분경 최종 확진됐다.

ㅍ씨는 4일 오전부터 인후통.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737번 확진자 ㅎ씨는 735번 확진자 ㅊ씨의 가족이다.

ㅎ씨는 ㅊ씨가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자 4일 오전 10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날 오후 5시 30분경 최종 확진됐다.

ㅎ씨는 현재 별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지난 4일 동선 정보가 공개된 '배두리광장'과 '전원콜라텍'과 관련해 모두 131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배두리광장과 관련해 검사를 받은 사람은 모두 50명이다, 이중 15명은 음성, 나머지 35명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원콜라텍과 관련 검사 받은 사람은 총 81명이다. 이중 16명은 음성, 65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는 5일 오후 2시 이후 순차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제주시 연동 소재 종합학원과 관련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31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공휴일과 주말에 행사.모임 등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전국적으로 가족.지인 모임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제주의 경우 4월 이후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가족모임도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꼭 필요한 모임을 계획할 경우 △동거 가족 범위(직계가족 8인까지) 안에서 인원을 정하고 △실내보다는 밀집도가 낮고, 짧은 시간에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야외에서 △한산한 시간대와 장소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장소.상황을 불문하고, 방역수칙에 대한 철저한 준수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5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49명, 격리 해제자는 688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총 294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확진자 접촉자 299명, 해외입국자 265명 총 564명이다.

한편 4일 제주에서는 1차 840명, 2차 755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제주지역 코로나19 백신 접종 1차 완료자는 4만3574명, 2차 완료자는 7769명으로 파악됐다.

이상 반응 의심 사례는 총 10건이 신고 됐으며 중증의심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누적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293건이다.

지난 4월에 발생한 제주지역 2건의 사망신고 건에 대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서 심의했으며 기저질환, 과거력 및 의무기록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최종적으로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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