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태풍 피해액 '눈덩이'...특별재난지역 선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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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태풍 피해액 '눈덩이'...특별재난지역 선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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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액 잠정 '114억원'...피해신고 후 계속 불어날 듯
공무원.자원봉사자 총투입 피해복구작업..."힘 모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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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제18호 태풍 '차바'에 의한 피해현황을 발표하고 있는 홍성택 제주도 안전관리실장ⓒ헤드라인제주
초강력 가을 태풍 제18호 '차바(CHABA)'가 관통하고 지나간 제주도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6일 오전 10시까지 총 114억89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규모가 90억원을 넘어서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홍성택 제주특별자치도 안전관리실장은 6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태풍 차바의 피해현황에 따른 브리핑을 갖고 신속한 피해 복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제주도에 접수된 피해현황을 살펴보면 공공시설 재산피해는 8개 분야 917건에 33억5800만원, 사유시설은 9개 분야에 81억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의 경우 제주시 조천읍 소재 세계자연유산센터가침수되는 피해를 입었고, 제주복합체육관 등의 체육시설, 문화재시설 등의 파손 피해도 속출했다.

한천의 교량-하천시설이 파손되면서 2억5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환경기초시설 39개소가 파손돼 3억7400만원, 가로수 815그루가 뽑히거나 꺾여 2억400만원의 피해가 각각 발생했다.

사유시설에서는 농업시설의 피해가 두드러졌다. 17.6ha의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등이 훼손되며 59억3600만원의 피해가 접수됐다. 열흘간의 피해신고 접수 기간이 이어질 수록 피해액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산양식시설에 7억1500만원 등의 피해가 발생했고, 주택 14동이 침수되며 70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사유 문화재 시설 6개소에도 11억27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정전 피해도 속출했다. 5일까지 접수된 정전 피해 신고는 5만2143건에 달했다.

제주도는 전날 작업을 통해 대부분 복구됐지만, 아직 3000건 정도가 복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가 정전 신고가 접수되고 있어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신속한 복구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전에 따른 단수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홍 실장은 "정전이 되다보면 정수장이나 하수처리장이 정전돼 단수가 된다. 전기라는 것은 전선만 붙이거나 전주만 세우면 전기가 들어오는데, 상수도는 전기가 들어오더라도 관이 비어있으면 압 때문에 공기를 빼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실장은 "어제 오후 7시 정도까지 모든 상수도가 복구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침까지도 수압이 약한 지역은 물이 안나왔을 것"이라며 "정수장 별로 에어를 빼다보면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데, 오늘 오전까지 도 전역에 상수도가 나올 수 있도록 상하수도본부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피해 규모가 상당한 만큼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에 선정될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은 자연재난으로 인한 재산ㅍ해가 총 90억원 이상이면 기준에 포함되는데,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100억원을 훌쩍 넘어선 만큼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 실장은 "중앙정부의 피해 조사를 통해 특별재난지역 선정 여부가 결정되는데, 최종적으로 선정되면 피해복구비의 80% 정도가 국비로 지원된다"며 "반드시 특별재난구역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의 협으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차바'로 제주지역에 발생한 피해 복구를 위해 이날 오전 8시30분 원희룡 제주도지사 주재로 피해상황 보고 및 복구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사실이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한 피해조사 후, 피해를 입은 도민들에게 빨리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또 "농작물, 양식장 시설 등에 대해 재난 발생전에 보험에 가입해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보험 가입율 향상을 위해 보혐료 지원을 소관 부서별로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이날 피해현장에 1345명의 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제주도-행정시 공무원 571명을 비롯해 해병9여단 병력 54명, 한전.상하수도 협력업체 100명, 지역자율방재단 220명, 자원봉사자 300명, 의용소방대 100명 등이 광범위하게 투입된다.

오는 15일까지는 태풍에 따른 피해신고를 접수 받는다.

피해를 입은 도민의 경우 반드시 10일 이내에 각 읍면동에 피해 신고를 해야 복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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