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민중항쟁 정신계승 전국 노동자대회, 제주서 개최..."몰아쳐라, 민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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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민중항쟁 정신계승 전국 노동자대회, 제주서 개최..."몰아쳐라, 민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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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노동자 2000여명....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대표도 참석

제주4.3민중항쟁 정신계승 전국 노동자 대회가 주말인 30일 제주시 광양사거리에서 열렸다. 민주노총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전국 2000여명의 노동자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광양사거리에서 관덕정 앞까지 거리행진을 펼치며 "4·3항쟁 정신계승 평등사회 앞당기자", "노동탄압 민생파탄 윤석열정권 끝장내자", "4·3항쟁 학살주범 미국은 사죄하라", "제2공항 철회하고, 군사기지화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권하에서 노동자 민중의 삶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더 이상 노동탄압, 민생파탄, 민주주의를 파괴하며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정권을 용납할 수 없다”며 현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민주노조에 대한 정권의 탄압은 회계공시와 전임자 축소를 강요하며 노동조합의 자주성과 노동기본권을 짓밟고 민주노조를 고사시키려 한다. 노동자 민중에게 불평등과 차별 노예적 삶을 강요하는 신자유주의의 불평등 체제와 친자본 보수양당 기득권 세력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제주 노동자 민중들은 학살과 탄압에 굴하지 않고 민·관을 망라한 전 사업장의 95%가 참여한,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제주3·10총파업과 4·3봉기로 맞서 싸웠다”며 “그러나 미국과 반공파시즘 세력에 의해 제주민중은 절멸에 가까운 죽임을 당했으며 그 결과 한반도 남쪽엔 반공을 국시로 하는 자본주의 불평등 체제가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사회 만악의 근원인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불평등체제는 친자본 보수양당 기득권 세력들에 의해 더욱 공고화되었다”면서 “신자유주의 불평등체제를 타파하지 않고서는 노동자 민중의 삶도, 한국사회의 미래도 결코 바뀔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4.3은 불의한 권력에 맞서 자유와 자주권을 지키는 항쟁이었다. 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에 맞서는 이유가 제주 민중들의 항쟁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민주노총은 이를 기억하고 제주 민중들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이 정권을 그대로 두고서는 이곳 제주의 평화도, 한반도의 평화도, 노동자의 권리고, 민중의 생존도 보장할 수 없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날 집회에는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대표를 비롯해, 비례대표 후보인 나순자(비례 1번), 김옥임(비례 5번) 후보, 강순아 제주시을선거구 국회의원 후보도 참여했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77년 전 제주에서 울려퍼진 항쟁과 전세계 유례없는 3.10 민관총파업을 계승하고, 독선과 무능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함께 하기 위해 제주에 왔다”면서 “녹색정의당이 제주민중의 항쟁정신을 이어받아 정의롭게 윤석열 정권 심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준우 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시청 앞과 동문시장 등에서 강순아 후보 지원 및 정당 비례대표 지원 유세를 펼쳤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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