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첫 여성정무부지사로 지명된 김애숙 후보자는 28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박호형)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저의 걸음 하나하나가 미래의 여성 리더들에게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9급부터 시작한 경험과 연륜을 지렛대 삼아 유연한 장점을 살리고 부족함을 채워나간다면 도민을 위해 마지막 불꽃같이 태울 수 있겠다는 굳은 마음과 의지를 갖게 됐다"며 "만일 제게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주 여성의 강인한 정신을 이어가면서 소통하고 배려하고 포용하는 외유내강형 정무부지사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0년간 여성 공직자로 일하면서 다양한 시각에서 사회 현상을 접한 경험은 섬세함과 통찰력을 쌓아가는 시간이었다"라며 "복잡하고 다난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섬세한 경험이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여성이라는 편견을 뛰어넘기 위해 장벽과 같은 한계에 도전하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노력한 두드림 끝에 귀중한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도 있었다"며 "이렇게 쌓아온 섬세함과 포용력을 기반으로 민선 8기 제주도정의 당당한 청사진인 '위대한 제주 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 다 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를 만드는 데 자양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도민 대통합을 이루는 데 밀알이 되고, 1차 산업의 소득 증대의 발판이 되고, 민생 안정의 옹기를 불어넣는 불씨가 되도록 어머니의 마음으로 뛰고 또 뛰는 선봉장이 되겠다"며 "우선 1차 산업의 대전환에 도전하겠다. 데이터 농업 구축과 농산물 수급 관리 도입을 위해 농업단체와 소통하면서 혁신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또 "기후위기 가속화에 대응한 전략적 대응과 통합물류 개선 및 고부가가치 식품산업 육성 등 1차 산업의 근본적인 생산 소득을 높이겠다"며 "교육정책인 제주도민 대학도 다양화하면서 배움이 일상이 되는 평생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교육청과의 다각적인 협력 사업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융복합 워케이션과 관광 스타트업 육성 등 변화하는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면서 제주 관광의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관광산업 도약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낙수 효과 확대 등 도민들이 체감하는 지역 이익을 극대화하는 선순환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조선시대 굶주린 도민을 구한 거상 김만덕과 여성교육 선구자이신 최정숙 초대 교육감님, 그리고 제주의 항일 역사를 읽은 당당한 해녀 삼촌 등 제주의 여성은 어디서나 빛났다"며 "미력하나마 위대한 제주 여성의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초의 제주특별자치도 여성 정무부지사로서 도민과 제주사회를 위해 일하는 공직자로서 다음 세대 후배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진솔한 마음으로 충실히 소임을 다하겠다"며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저의 걸음 하나하나가 미래의 여성 리더들에게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