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의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25일 더불어민주당 후보경선 당시 불거졌던 '녹취록' 논란과 관련해, "문대림 후보가 공개된 통화녹음 속 인물이 맞다고 인정했다"면서 "문 후보는 도민들에게 사죄하고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열린 KCTV제주방송.뉴제주일보.한라일보.헤드라인제주 주최 토론회에서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공개됐던'통화 녹음' 내용에 나오는 인물이 당사자인지를 직접 물었는데, 문 후보는 처음에는 ‘제가 이 자리에서 답변할 가치를 못느낀다’라며 모호한 답변을 하다가 계속되는 추궁에 '저도 제 목소리라 생각한다'고 대답하며 결국 자신임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고 후보측은 선거대책회의를 열어 문 후보에 대해 대도민 사과와 국회의원 후보사퇴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공개된 과정이 문대림 후보가 송 의원과 통화녹음한 내용을 제3자에게 사주하여 공개토록 했다면 통신비밀보호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사항으로써 형사법상 처벌 대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만약 문대림 후보가 송재호 의원과의 경선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으로 송 의원 동의 없이 고의로 통화녹음 내용을 공개했다면, 문 후보는 신의와 도리를 저버린 비정하고 부도덕한 경쟁자로 도민사회와 민주당 내에서 낙인찍힐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본인이 휴대전화 관리실수로 분실 또는 방치되어 우연히 누군가 통화된 녹음내용을 공개해 버려서 ‘나는 모른다’라는 설익은 변명을 한다면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식’의 비겁하고 치졸한 억지 해명일 것"이라며 "그 통화녹음 내용의 내막을 아는 도민이라면 어느 누구도 문 후보의 변명을 믿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 후보는 "위 상황 중 어느 쪽이든, 문 후보는 국회의원의 후보자가 될 자세와 태도, 인성과 자질 면에서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사안은 도민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비정하고 부도덕한 사건으로서 정치혐오를 더 조장하고 불신의 사회를 야기하는데 경쟁상대 문 후보가 있다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 문 후보는 도민 앞에 사죄하고 국회의원 후보 사퇴로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선거 경선장을 더럽히며 배신과 암투. 위선을 일삼으며 막장드라마를 찍은 문 후보는 도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적인 후보사퇴로 남은 양심과 명예까지도 더 이상 더럽히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