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국인관광객, 코로나 이전 대비 96%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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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외국인관광객, 코로나 이전 대비 96%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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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10만명 상회...中.日 연휴 및 국제선 증편 영향

올들어 제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이 두 달 연속 10만명을 넘기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거의 육박했다. 연초 중국및  일본의 연휴와 맞물려 제주를 오가는 국제선 하늘길이 넓어지며 외국인 유치시장이 빠르게 정상화되는 모습이다.

13일 한국은행제주본부와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은 10만7698명으로 잠정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1만3600명)보다 7배 가까이 급증한 규모로, 1월(10만1143명)에 이어 두 달 연속 10만명을 웃돌았다.

1~2월 두 달간 외국인관광객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96%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53.6%에 불과했던 회복율이 올들어 지난 1월 94.8%로 올라선데 이어 갈수록 회복세에 탄력이 붙는 양상이다.

3월 들어서도 지난 12일까지 5만명 가까이 방문했다. 올들어 누계치는 25만8749명(잠정)으로 작년 동기(3만5884명) 보다 6배가 넘는다.

외국인관광객의 빠른 회복세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2월10일~17일)와 일본 건국기념일(2월11일) 및 천황 탄생일(2월23일) 연휴 등과 맞물려 제주를 오가는 국제선이 크게 증편된 덕이다.

제주공항의 월별 국제선 운항편수는 지난해 11월 929편, 12월 949편에서 올해 1월 1086편으로 1000편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달에도 1127편으로 늘어났다. 이중 중국 노선 운항편은 832편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한다.

제주 관광업계는 현재 주 137편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제주 직항 국제 노선이 겨울철 비수기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4월을 기점으로 주 200편 운항 체제로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있어 외국인 유치시장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현재 오사카~제주 노선만 운항되고 있는 일본 직항 노선도 오는 6월께부터 도쿄-제주 노선(티웨이항공, 주 7회)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외국인관광객 120만 명 유치를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71만명)보다 69% 늘린 규모다. 

한편 내국인관광객은 여전히 회복세가 더딘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올들어 지난 12일까지 내국인관광객은 작년 동기보다 20만명 넘게(-8.5%) 줄어든 221만9955명(잠정)에 그치고 있다. 

내국인관광객 감소로 각종 소비지표도 하락세다. 1월중 대형마트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고, 신용카드 사용액도 1.8% 줄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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