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 만들어 면세점 수익...공공 요양병원, 서귀포의료원 확충"
"제2공항 조속한 착공 이뤄져야...찬.반측 결집, 정치인들의 책임"
"행정체제 개편 찬성...행정구역 3개체제 재편도 기본적으로 찬성"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서귀포시 선거구의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는 지역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은 제주 제2공항 건설공사의 조속한 착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며, 제2공항 건설 추진과 함께 공항공사 설립을 통해 수익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기초자치단체 도입과 3개 행정구역 조정에 대해 기본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서귀포시 현안과 관련해서는 의료 인프라 확충을 꼽으며, 헬스케어타운 내 서울 대형병원 분원 유치, 서귀포의료원 확충, 공공형 요양병원 설립 등을 약속했다.
고 후보는 제22대 총선 공동보도 및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을 맺은 <헤드라인제주>와 KCTV 제주방송, 뉴제주일보, 한라일보 등 언론 4사 공동 주최로 12일 열린 <제주의 미래를 우리 손으로, 선택 2024 총선> 후보 초청 대담에서 이번 선거에 임하는 입장을 밝혔다.
고 후보는 먼저 '출마의 변'을 묻자, "저는 33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마쳤고, 이후 서귀포 지역에서 많은 사람을 만났다"면서 "그 때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는데, 한마디로 '서귀포는 변화해야 된다'. 그리고 그 변화를 해야 되는 게 '정치교체를 통해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귀포시민들은 변화하기를 원하고 있고, 정치교체가 되기를 원한다"면서 "저 또한 정치교체를 통해서 변화를 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제 생각이 굳어졌다. 이걸 통해서 저는 출마하게 된 가장 큰 결심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여건 어려운데, 제2공항 조속한 착공...공항공사 설립...의료 인프라 확충"
서귀포 지역 시급한 현안과 대표적 공약을 묻자, 제2공항의 조속한 착공, 엄중한 경제 현실에 대한 대책, 의료 인프라 확충을 들었다.
고 후보는 "이런 부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려고 하면 결국은 정치교체가 밖에 없다"면서 "서귀포의 가장 큰 현안은 저는 정치교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제2공항과 연계해서는, "공항 인프라 구축을 통해서 서귀포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서귀포를 만들고 싶다"면서 "현재 제주도의 경제 여건은 굉장히 어려운데, 이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입장에서는 공항 조기 착공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제2공항과 연계한 공항공사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공항을 통해서 공항공사가 만들어지고 면세점이 운영이 되게 되면 거기에 이제 수익이 생기게 되고, 그 수익을 통해서 제주도의 성장과 복지에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귀포 지역의 의료 인프라 확충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고 후보는 "의료 인프라는 골든타임 확보에 관련된 부분이다"면서 "아시다시피 육지로 가는 원정 의료 인력이 1만 6000명 정도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고, 그 비용은 1000억이 넘어간다"고 피력했다.
이어 "중증 환자라든가 위급 환자가 결국에는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가거나, 또는 이제 육지로 가게 되는 것이다"면서 "거기에서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 후보는 이러한 의료 현실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헬스케어시티에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의 분원을 이렇게 유치를 해서 해소하고 싶다"면서 "아울러 각 지역별로 공공형 요양병원을 만들고, 서귀포의료원을 내실화해서 의료 인프라를 구축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도 공약인 '관광청 신설'과 관련해서는, "정부조직 개편을 통해서 관광청이 만들어지게 되면 관광의 대표적인 1번지라고 할 수 있는 서귀포의 관광청을 유치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관광도시 명품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찬.반 갈등조정, 정치인 책임...지난 8년간 그런 역할 없어"
제주 제2공항 현안과 관련해, 올해 중 기본계획이 고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고 후보는 '조속한 착공'을 전제로 하면서도 찬.반 갈등을 잘 아울러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고 후보는 "지난 설 명절 때 여론조사를 보니까 그래도 찬반 찬성률이 과거에 비해서 많이 올라갔다"면서 "그만큼 공항에 대해서 필요성 타당성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많이 커져 나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반대하시는 분들도 찬성하는 분들과 마찬가지로 서귀포를 사랑하고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 사랑하는 마음에 공항의 필요성이라든가 비전을 충분히 설명하면 (갈등조정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갈등 조정과정에서 정치인의 책임을 강조했다.
고 후보는 "이런 (찬반 갈등) 과정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이 정치인이다"면서 "찬반 의견을 결집시켜 나가는 사람들은 결국은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책임 있는 정치인들인데, 그 분들이 지난 8년 동안, (제2공항 추진이)발표되고 나서 지난 8년 동안에 그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현역 의원인 위성곤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2공항 건설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되는 주민들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고 후보는 "(피해를 보는 주민) 그분들한테 진정성으로 다가가는 게 필요하다"면서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서 공항이 들어서면서 토지를 잃어 영농을 계속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부분이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런 부분들을 감안해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는데, 인근 국.공유지에 대규모 스마트 영농단지를 만들어서 그분들한테 저리로 분양을 한다거나, 저가로 분양을 한다거나, 임대를 주어서 영농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행정체제 개편, 3개 행정구역으로 조정, 기본적으로 찬성"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기초자치단체 도입'과 '3개 행정구역(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기초자치단체 도입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을 견지했다.
고 후보는 "저는 기본적으로 제주도정에서 주장하고 있는 추진하고 있는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서 찬성한다"면서 "한 지역에서 시민에 의해서 선출되고 그 다음에 의사결정하는 데 시민이 참여하는 그런 부분들은 지역의 발전을 지금보다 더 발전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만들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다만 재정 수준이 지금처럼 담보가 될 수 있을까라는 그런 걱정이 있다"면서 "그리고 현재의 제왕적 도지사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권한들이 기초단체가 만들어졌을 때 '과연 내려보낼 수 있을 것인가', '위임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한 어떤 면밀한 검토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3개 구역안도 기본적으로는 찬성한다"면서 "특히 서귀포 입장에서 말씀드리게 되면 서귀포는 단일 지역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서귀포는 어쨌든 제주시와 격차가 많은 곳에서 발생하고 있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을 해소하려고 하게 되면 결국은 서귀포 시민들에 의한 선출된 그런 분이 책임있게 나서야 된다는 게 서귀포 사람들의 목소리이다"면서 "그런 점에서 저는 찬성한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우선적으로 당선되면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부분을 관계부처하고 만나서 설득하고, 그 다음에 제도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게 되게 되면 개선할 수 있도록 국회를 설득하고 이렇게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의사들이 도민 건강권 더 중시 여기는 입장으로 돌아서야"
최근 의대 증원 확대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며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의사 증원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고 후보는 "결국은 의사들이 도민의 건강권을 이제 더 중시 여기는 그런 입장으로 돌아서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의사들이 현장으로 복귀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정부에서도 의대 정원을 추진했었다"면서 "그런데 반대가 강했기 때문에 제대로 추진되지 않았던 정책으로, 지금 정부에서 역시 마찬가지로 이어받아서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호사들도 변호사 증원을 통해서 지금 제주 지역사회에서도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받고 있지 않나"면서 "마찬가지로 의사들이 증원이 되게 되면 현재 중앙에만 몰려 있는 의료 진료 이런 부분들이 지역에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후보는 "지금 극단적으로 대치되고 있는데,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을 위해서 의사들의 (집단행동) 자제가 필요하고 정부에서도 더 많은 설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이경용 후보와 서귀포 발전 마음 똑같다...원팀 가능할 것"
후보경선이 끝난 후 국민의힘 탈당 인사(허용진 전 도당 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경용 후보와의 원팀구성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를 묻자, "조만간 원팀 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후보는 "경선이 굉장히 치열했다. 상대인 이경용 후보는 저보다는 정치적으로는 선배이기도 하다"면서 "지역에서 오랫동안 정치활동했기 때문에 기반도 굉장히 많이 갖춰졌던 그런 사람인데, 경선이 치열하다 보니까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부작용'은 경선 막바지 고 후보가 이 후보를 허위사실공표혐의로 고발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고소는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 후보는 "이경용 후보나 저나 서귀포를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은 똑같다. 지금도 그 마음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 생각이 든다"면서 "최근에 이렇게 소통을 하고 있다. 조만간에 마음이 모아져서 원팀 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24년 만에 정치 교체를 해달라는 시민의 목소리가 너무 크다"면서 "그것 때문에 저는 엄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정치교체를 통해서 서귀포를 더욱 성장하고 새로운 서귀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를 지켜봐 주시고 관심을 더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을 서귀포시민과 함께하고 싶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번 대담은 12일 오전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이뤄졌다. KCTV 김연송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뉴제주일보 고경호 정치부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대담 실황은 KCTV에서 13일 오전 9시30분, 오후 1시10분, 7시40분, 11시40분에 방송된다. <헤드라인제주>
ㅡ한발.강정해군기지에 명중?? 자랑하던데....
ㅡ또 한발은 2공항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