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수질오염' 산지천, 바닥 퇴적물 제거로 한시름 놓았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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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수질오염' 산지천, 바닥 퇴적물 제거로 한시름 놓았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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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산지천 준설공사 마무리...일부 상인 무분별 배출이 문제
강병삼 시장 "재발하지 않도록 하수관로 실태조사 등 실시"
악취 발생 및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퇴적물 제거 준설공사 마무리 현장.
악취 발생 및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퇴적물 제거 준설공사 마무리 현장.

제주시 원도심의 대표적 하천인 산지천이 무분별하게 배출되는 생활폐수로 인해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악취와 수질오염을 초래하는 바닥 생활폐수 퇴적물을 제거작업을 완료했다.

악취는 일단 사라지고, 수질 악화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근 재래시장 일부 상인들의 무분별한 생활폐수 배출이 계속될 경우 악취와 수질오염 문제는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커, 제주시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산지천 하류 부분 퇴적물로부터 발생한 악취와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진행됐던 하천 준설공사가 최근 마무리됐다. 

이번 준설공사는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찾는 산지천 광장과 동문교, 광제교, 북성교로 이어지는 100여m 구간에서는 심한 악취가 발생하고 있는데 따라 시행됐다.

이 구간의 하천 바닥은 정제되지 않은 생활폐수의 찌꺼기들이 눌러붙으면서 회색빛으로 변한 것은 물론 심각한 수질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는 인근 동문재래시장 점포에서 어류와 육류 등을 손질한 물을 그대로 우수관으로 흘려보내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시는 시장 점포의 폐수로 인한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해 사업비 2억5000만원을 투입해 동문수산시장 집수구에 미세한 구멍으로 물만 빠져나가도록 설계된 특수 덮개(그레이팅)를 설치했다.

그러나 이러한 덮개 설치에도 불구하고, 폐수를 집수구까지 옮겨 처리하는데 불편하다는 이유로 막바로 우수관으로 흘려보내는 '비양심' 사례들이 여전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준설공사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진행된 바 있고, 지난해 그레이팅 설치 이후에도 다시 퇴적물이 쌓이고 악취가 진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악취 발생 및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퇴적물 제거 준설공사 마무리 현장.
악취 발생 및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퇴적물 제거 준설공사 마무리 현장.

계속된 시민들의 민원에 따라 시행된 이번 준설공사에서는 내 자갈에 붙은 기름때와 바닥에 쌓여있는 퇴적토 20여 톤을 제거했다.

제주시는 퇴적물이 제거되면서 악취는 사라지고 수질오염도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 상가의 생활 폐수 처리 문제에 대한 근본적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악취와 수질오염은 되풀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8일 산지천 준설공사 현장을 방문해 퇴적토 준설작업에 따른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서에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강 시장은 "산지천 준설작업에 그치지 말고, 더 이상 수질오염과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수관로 실태조사 등 근원적인 해소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악취 발생 및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퇴적물 제거 준설공사 마무리 현장.
악취 발생 및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퇴적물 제거 준설공사 마무리 현장.
악취 발생 및 수질 오염을 일으킨 퇴적물 제거 준설공사 마무리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강병삼 제주시장.
악취 발생 및 수질 오염을 일으킨 퇴적물 제거 준설공사 마무리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강병삼 제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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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눈 2024-03-11 10:20:40 | 14.***.***.200
좀 제대로들 해야한다 모든하천으로 흘러내리는 현장확인들 해야한다
공직자들 열심히 뛰여라 시장님은 늘 현장을 둘러보시는 모습들 정말 아름다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