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어선 전복 사고 집중 수색 종료...실종자 여전히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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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어선 전복 사고 집중 수색 종료...실종자 여전히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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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선박 복원 작업 완료...조만간 목포로 예인해 선내 집중 수색
마라도 인근에서 전복된 ㄱ호. 사진=제주해양경찰청
마라도 인근에서 전복된 ㄱ호. 사진=제주해양경찰청

지난 1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60대 선장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이 집중 수색을 종료했다.

4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정오 쯤 ㄱ호에 대한 선체 복원 작업을 마무리한 뒤, 선내 수색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해경은 지난 3일 오후 6시부로 집중수색을 종료하고, 이후 실종자를 찾기 위한 광범위 수색을 진행 중이다.

당초 해경은 4일 오후 ㄱ호를 목포로 예인한 뒤, 선내 정밀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었지만 기상악화로 인해 ㄱ호를 화순항으로 입항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ㄱ호를 목포로 예인해 선내 정밀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경이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야간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헤드라인제주
해경이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야간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헤드라인제주

한편, 사고는 3.1절 연휴 첫 날인 지난 1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24분쯤 서귀포시 마라도 서쪽 약 20km 해상에서 33톤급 서귀포선적 근해연승어선 ㄱ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ㄱ호에는 한국인 선원 5명 등 모두 10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이 중 한국인 선원 3명, 베트남 국적 선원 5명 등 총 8명은 인근에 있던 다른 어선 2척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된 한국인 선원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또, 60대 선장과 50대 선원 등 2명이 실종됐다.

사고 이튿날인 지난 2일 오후 12시 30분쯤 사고 지점에서 북쪽으로 10.5km 떨어진 해상에서 실종된 선원으로 추정되는 변사체를 발견했다. 이후 시신을 인양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실종된 50대 선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해경 항공구조사 박승훈 경장이 파도에 휩쓸려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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