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교육감 "학교 불법촬영 사건 송구...늘봄학교 운영 최선
상태바
김광수 교육감 "학교 불법촬영 사건 송구...늘봄학교 운영 최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학기 시작 즈음한 담화..."불법촬영 상시 점검...탐지카드 보급 확대"
"늘봄학교 기간제 교사 추가 채용 이달 중순 완료...차질 없도록 할 것"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4일 지난해 제주도내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고교생의 불법촬영사건과 관련해, 재발방지를 위해 상시 점검체계를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또 이번 학기부터 시범적으로 시행되는 초등 늘봄학교와 관련해서는 이달 중순까지는 기간제 교사 추가 채용을 완료해 늘봄학교 운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4년 새학기 시작에 즈음해 '도민·교육가족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육감은 "제주교육은 제주의 미래를 짊어질 우리 아이들이 훌륭한 인성을 갖추고 생각하는 힘으로 미래를 설계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오늘부터 시작하는 새 학기 학교생활은 무엇보다도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우리 교육청에서는 안전한 학교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모 학교에서 불법촬영 사건이 있었다"면서 "사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다소 미흡한 부분들이 발생하면서 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 여러분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제주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또 "사안 처리의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추가조사를 실시하여 업무처리가 소홀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처분을 했다"면서 "새 학기를 맞는 학생들이 안심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우리 교육청에서는 사안이 발생한 학교에 대하여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학교내 화장실은 물론 휴게실에 대해 불법촬영을 상시 점검할 수 있도록 점검기기 구입 및 설치비로 7250만원을 지원하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며 "화장실 안심벨은 학교 구성원과의 협의를 거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며,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자치경찰이 파견돼 순찰 근무 등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사안의 처리도 중요하지만 도내 모든 학교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예방대책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우리 교육청에서는 재발방지를 위하여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성희롱·성폭력 근절추진단을 구성해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학교 내에서 불법촬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불법촬영기기 설치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점검 체계 역시 학교, 교육청,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점검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화해 나가겠다며 "불법촬영 탐지카드를 학교급별로 순차적으로 보급하고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을 강화함은 물론 불법촬영 근절 홍보·예방을 위한 영상을 제작하여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촬영과 관련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초등 대처가 중요한 만큼 학교에서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한 매뉴얼을 마련하여 보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늘봄학교 운영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늘봄 우선시행학교로 지정된 55개 학교 가운데 기간제 교사가 채용된 학교는 44개 학교로 11개 학교는 채용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이 되었다"면서 "11개 학교는 현재 추가 채용 중이어서 이달 중순 정도면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공간 확보와 프로그램 운영은 학교장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3월 한 달 운영과정을 지켜보면서 보완이 가능한 부분을 찾아서 늘봄학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만큼 새 학기 초 늘봄학교 운영이 완벽하게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학교현장에서 혼란이 없도록 소통을 하면서 어려움을 해소ㅎ 학부모님들이 걱정을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