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행사 임직원 100명 제주올레 탐방..."지속가능 여행 훌륭한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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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행사 임직원 100명 제주올레 탐방..."지속가능 여행 훌륭한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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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년층 대상 제주올레 여행상품 기획 예정
‘54Traveler’ 여행사 임직원들이 제주올레 길 6코스 시작점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사)제주올레 제공>
‘54Traveler’ 여행사 임직원들이 제주올레 길 6코스 시작점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사)제주올레 제공>

중국 여행사 임직원 100 여명이 제주올레 길을 걸었다. 이들은 제주올레 길을 지속 가능한 여행의 '훌륭한 모델'로 평가하며 중국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제주올레 길 여행상품을 기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제주올레는 중국 상하이에 기반을 둔 '54Traveler(트레블러)' 여행사 임직원 100여 명이 제주올레 길 코스를 답사했다고 27일 밝혔다.

 54Traveler는 매년 3만명의 청년 고객을 유치하는 상하이 지역 여행사다. 현재 러시아, 모로코, 미얀마, 이란, 요르단, 스리랑카, 아이슬란드 등 18여 개국의 저렴한 소규모 여행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54Traveler'는 자연 친화적인 여행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제주도를 사전 답사했고, 지난 24일 임직원들이 제주올레 길 5~7코스를 직접 탐방했다. 

(사)제주올레는 올레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안전한게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중국어에 능통한 길동무와 워킹메이트(언어 지원 자원봉사자)를 탐방길에 동행시켰다.

코스 답사를 마친 다음날(25일)에는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올레길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워크숍도 진행됐다. (사)제주올레는 올레 길이 제주도의 관광패턴을 바꿔 관광객들이 오래 머물고 지역경제도 살아난 사례 등을 소개했다.

(사)제주올레와 ‘54Traveler’ 여행사 임직원들이 워크숍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제주올레와 ‘54Traveler’ 여행사 임직원들이 워크숍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이에, 54Traveler 여행사측은 제주올레 길에서 지속가능한 여행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여행 상품 기획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글렌 푸(Glen Fu) 대표는 “중국의 젊은 세대들은 부모세대와 달리 환경을 생각하는 로컬 지향적인 여행을 원한다"며 " 그러나 중국에서는 이와 같은 인프라가 갖춰진 모델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제주올레 길이 훌륭한 모델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답사를 토대로 향후 중국에서 올레길 방문을 희망하는 청년 고객들에게 여행 상품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고 전했다. 

이 여행사 직원 카이(kai)씨는 "아름다운 풍경뿐만 아니라 세심한 길의 표식, 잘 관리된 길 상태, 그리고 무엇보다 길에서 만난 자원봉사자와 주민들의 따뜻한 온정이야말로 제주올레 길이 지속될 수 있던 비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자연 친화적인 트레일의 발전을 격려하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부금 약 260만원을 (사)제주올레 전달했다.

안은주 (사)제주올레 대표는 "올레길에 대한 중화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여행을 기획하려는 중국 여행사와의 협업은 매우 고무적이다"며 " 앞으로 54Traveler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주 여행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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