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대표팀 감독 부임설은 '사실상 일축'
'캡틴' 임채민 "경기장 많이 찾아와주시면 반드시 보답할 것"
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가 24일 팬 간담회와 오픈트레이닝을 개최하며 2024 시즌 성공을 다짐했다.
제주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홈 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팬 간담회와 오픈트레이닝을 개최했다.
먼저 개최된 팬 간담회는 김현희 단장의 올 시즌 목표에 대한 설명, 이동남 실장의 입장 정책 설명,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단장은 "지난해 어려운 일이 많았다. 경기가 팬 여러분 보시기에 많이 답답했고, 아쉽게 9위라는 성적을 거뒀다"며 "마케팅 이런 부분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경기를 자주 이기고, 또 홈 경기에서 승리를 하고 팬 여러분들께 감동을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고민 끝에 김학범 감독님을 모셨다. 모시는 과정에서 여러 우려도 있었지만, 작년보다는 훨씬 더 좋은 경기, 또 감동을 주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며 "김학범 감독님은 구단의 정책에 맞춰서 잘 준비하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이어 포지션별로 새로 영입된 선수들을 한 명, 한 명 소개하며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을 위해서 많이 응원해주시고 박수도 많이 쳐달라"고 당부했다.
김 단장은 또 "올 시즌은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원정팀들의 무덤으로 만드는게 저와 감독님의 목표"라며 홈 승률을 지난해보다 훨씬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입장 정책 등에 대해 설명에 나선 이동남 실장은 △지정좌석제 운영 △MD상품 확대 △매장시설 개선 △셔틀버스 운영 방안 △먹거리 △주차 문제 △포토이즘 운영 △원정 버스 운영 △지역밀착 이벤트 진행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단연코 화두는 김학범 감독의 국가대표팀 감독 부임설이었다. 김 감독의 대표팀 감독 부임설에 대한 팬의 질문에 김현희 단장은 "감독님은 개인적으로 어떤 연락을 받고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어제 면담에서도 감독님께서 '제주를 높은 곳까지 올리고 싶다. 그게 당신의 소임이다' 이런 말씀을 저한테 해주셨다"고 답했다. 사실상 김 감독의 대표팀 감독 부임설을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팬들은 지정좌석제 운영, 티켓 예매, 멤버십 운영 등에 대해 구단 관계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팬 간담회 이후 1시간여 동안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팬들에게 김학범호의 첫 선을 보이는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오픈 트레이닝 후에는 선수단이 15분여 동안 팬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는 등 팬서비스 시간을 가졌다.
김학범 감독은 "저희들이 홈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이런 경기를 하기 위해서 홈에서 더 많이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주장으로 선임된 임채민은 "작년에 원하는 성적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죄송한 마음"이라며 "김학범 감독님도 저희에게 방향성을 확실하게 알려주셔서 저희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으니, 어떠한 각오보다 운동장에서 보여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경기장을 많이 찾아와주시면 그거에 대한 보답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는 오는 3월 2일 강원과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2024시즌을 시작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