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말을 가장 아름답게 꾸며주는 말,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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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말을 가장 아름답게 꾸며주는 말,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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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신민호 /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신민호 /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신민호 /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인생은 B와 D 사이에 C이다. 이 말은 프랑스의 철학가이자 작가인 장 폴 사르트르가 남긴 말로 삶은 출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에 선택(Choice)이라는 의미로 우리의 삶이 다양한 선택의 순간으로 이루어짐을 나타낸다. 

이 말처럼 우리는 다양한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에 처하고 각자 생각하는 기준에 따라 결정을 내리고 행동에 옮겨가며 살아간다.

나는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을 좋아한다. 경영이라는 전공 특성상 나의 생각을 표현하고 누군가를 설득하는 과정이 중요함에 따라 미학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아름다운 예술작품이나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디자인 자료를 보면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수많은 정보가 주변에 놓여있는 상황에서 적확하고 이해하기 쉬우며 청자로 하여금 화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디자인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이와 비슷하게 우리가 건네는 말도 아름답고 효과적일 필요가 있다. 공무원으로서 민원인이나 직장동료를 상대할 때, 의견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동가홍상의 개념을 적용하면 좋다. 

법이나 규제로 인하여 민원인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경우에 딱딱하게 결과만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법이나 규제가 생기게 된 원인을 검토하여 민원인이 원하는 것에 대한 내용은 공감하나 법규상 진행이 어려운 점을 온화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설명한다면 내가 말해줄 수 있는 결론은 같은 수 있으나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베푸는 친절은 선택일 수 있지만 더 좋은 사람으로 사회를 살아가고자 한다면 친절은 필수일 것이다. <신민호 /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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