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맛' 중심 품질기준 전환...감귤조례 전면 재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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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 '맛' 중심 품질기준 전환...감귤조례 전면 재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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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미래감귤산업 추진단' 구성 조례 전반적 검토 추진
미래 감귤산업 기본구상 5개년 평가...정책방향 재정립 
제주감귤을 당도 중심으로 품질기준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검토가 시작된다.   

크기 중심으로 돼 있는 제주감귤의 상품 분류기준이 '맛' 중심으로 전환하는 검토가 착수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미래 감귤산업 기본구상이 수립된 지 5년이 지난해로 환경변화와 시장상황 등을 반영한 재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5개년 평가 및 기본구상과 정책방향을 재정립하는 작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장환경 변화 등에 따라 감귤 적정 재배면적 및 생산량, 조수입 목표 등을 점검해 지속발전 가능한 감귤정책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학계, 생산자단체, 농가 등 감귤전문가로 '미래 감귤산업 추진단'을 구성해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조례 검토에서는 감귤 신품종 특성 등을 반영해 당도(맛) 중심의 품질기준을 새롭게 정립하기로 했다. 규격 외 감귤 유통업자 및 선과장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조치를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올해에는 더 나은 미래 감귤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총 33개 사업에 311억1845만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1997년 감귤가격 조사 이후 27년 만에 ㎏당 2000원대 가격이 형성된 만큼 올해는 높은 감귤가격 유지와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감귤 생산 및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사업에 중점을 둔다.

우선, 고품질감귤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감귤원 2분의 1 간벌, 차세대 경제과원 전환 지원, 생육 단계별 당도데이터 구축, 풋귤 유통 활성화 사업 등 13개 사업에 30억 원을 투입한다.

육지부 출하 물류비 부담 경감을 위한 주요 농산물 물류비 지원사업에 35억 원, 농산물 전국 분산 출하를 위한 내륙거점 통합물류 지원사업에 37억 원, 고당도감귤 선별을 위한 광센서선별기 지원 등 농산물 유통혁신을 위한 14개 사업에 259억 원을 투자한다.

감귤 및 월동채소 품목(품종)별 출하시기에 맞춰 전국민 대상 소비촉진 홍보사업, 도매시장 중심에서 온라인 산지전자거래 확대를 통한 유통체계 다변화를 위해 제주농산물 산지전자거래(직배송) 지원사업 등 5개 사업에 15억 원을 투자한다.

오는 11월에는 국비 2억5000만원을 투입해 전세계 30개국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국제감귤 학술대회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해 우수한 제주감귤을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는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 감귤은 제주의 생명산업으로서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며 “전략적 투자와 감귤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통해 감귤산업이 더욱 발전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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