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제 '정체'..."내년 초까지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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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경제 '정체'..."내년 초까지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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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12월 지역경제보고서' 발표
4분기 제주 서비스업.제조업 '보합'
중국 단체관광은 회복세 탄력 전망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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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제주 지역 경제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여전히 내국인관광객 감소와 건설경기 침체가 경기 회복에 발목을 잡고있는 모양새다.

향후 중국인 단체 관광 회복세가 탄력을 받으며 관련 업종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나, 내국인관광객 관련 업종은 내년초까지 회복세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2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12월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4분기 제주권 경기는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수출이 증가하고 민간소비가 소폭 늘었지만 건설투자는 소폭 감소했다.

◇ 카지노 등 외국인 관련 업종 호조...특급호텔 수요 부진

서비스업은 내.외국인 관광객 관련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카지노업은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구매력을 갖춘 외국인 방문객이 늘면서 호조세를 보였다. 10월 중 중국인관광객은 6만2000명으로, 3분기(월평균 5만5000명)에 비해 14.3% 증가했다.

올해 도내 8개 카지노 매출액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드림타워 카지노는 올해 10~11월 중 순매출액이 378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5.7배 수준에 달한다.

숙박업의 경우 내국인 개별 관광객 감소세가 지속되며 특급호텔 수요는 부진했다. 10월 중 내국인 개별관광객은 95만7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4만2000명(12.9%) 줄어 3분기(-11.4%)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대규모 카지노를 보유하고 있는 그랜드 하얏트(드림타워 카지노)와 신화월드(랜딩 카지노) 등은 외국인 투숙객이 늘었다. 그랜드 하얏트의 10~11월 중 외국인 투숙 비율은 약 60%로 전년동기(약 15%)보다 크게 상승했다.

수학여행 등 내국인 단체관광객과 외국인관광객 증가로 콘도형 숙소 및 중저가 호텔 방문객도 늘었다. 

도소매업은 대형마트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에 입지한 마트들이 제주시까지 배달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며 온라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업은 주택매매가격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거래량도 미미한 증가에 그쳤다. 운수업은 국내선의 운항편수와 이용객수 감소가 두드러졌다. 10월 중 전세버스 가동률은 46.9%로 수학여행 증가 등에 힘업어 다소 개선됐다.

한국은행은 향후 서비스업 전망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광시장의 경우 중국인 단체 관광이 여행사를 통한 모객과 전세기 등 항공편 확보가 진행되며 점차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기 운항은 지난달 3일 중국 정저우 노선(180석 규모. 주2회)을 시작으로 향후 허페이, 푸저우, 청두, 충징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저가 호텔, 레저업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관련 업종에서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하지만, 특급호텔, 렌터카 등 내국인 관광객 관련 업종은 회복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11월 내국인 출국자수가 2019년 11월 대비 93%까지 회복됨에 따라 내년에는 펜트업 효과(억눌렸던 수요가 급속히 살아나는 현상)로 인한 해외여행 증가세는 둔화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해외여행 겨울성수기(12~2월) 등으로 연초까지는 내국인의 제주방문 감소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인 달라진 관광 패턴...외국인 늘어도 소비 개선은 제한적

4분기 중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수출이 상당폭 증가했으나 내국인 개별 관광객수 감소에 따른 식음료의 감소와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레미콘 생산 감소가 지속됐다. 10월 중 레미콘 출하량은 전년동월대비 9.9% 감소해 3분기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향후 반도체 생산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식음료는 관광객 회복 지연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 증가 영향을 받은 업종에서 소비가 개선되고 있지만, 개선폭은예전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중국인들의 달라진 관광및 소비 패턴을 고려한 관측이다.

중국인들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단체관광(유커)에서 개별관광(싼커) 중심으로, 명품 등 고가품 소비에서 유명 음식점이나 카페, 로컬 체험형 소비 중심으로 패턴이 변하면서 1인당 소비액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4분기 중 건설투자는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공공부문은 관급공사 발주 등으로 비교적 양호했지만 민간부문은 주택경기 위축에 따라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크게 감소했다. 주거용 건축 착공면적은 3분기(-79.1%)에 이어 10월(-62.6%)에도 크게 감소했다.

향후 건설투자 역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고금리로 인한 자금조달 애로, 분양수요 위축 등으로 사업 부진이 이어지며 민간부문의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증가세에 탄력이 붙은 수출은 내년에도 홍콩, 대만, 인도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갈치를 중심으로 대중국 수산물 수출이 증가세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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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민 2023-12-26 19:53:41 | 14.***.***.188
2공항 고시 불발이다..
원히룡 퇴출..기재부 협의 안되고.끝났다
ㅡ재경부 60조 세금 덜 걷혔다..
국가가 망하는디,,2공항 사업비 7조 주냐??
ㅡ제주노선 항공좌석 2,000,000좌석이 줄었으나,,항공권 예약은 평균 85%로 좌석이 남아돌고,넘친다
ㅡ 2공항 고시.희망을 버립시다
ㅡ TK 신공항,,,,부산 가덕도 신공항에 우선 예산 배정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