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관심을 가져야 할 용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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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관심을 가져야 할 용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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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광민/ 대학생(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김광민
김광민/ 대학생(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최근 제주는 환경오염과 각종 개발 사업의 급증한 증가로 용천수가 지속해서 사라지고 있다.

이런 제주에 다양한 역사 문화 유적지가 있으며, 관광객들 방문도 빈번하다. 그중 용천수는 방문자가 적고, 인지도가 낮지만, 문화적, 역사적 의의가 높고 방문객들에게 관심과 흥미를 줄 수 있는 수자원이다. 하지만 각종 개발로 용천수는 매립되거나 파괴되기 시작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고 있으며 고갈되어 가고 있다.

역사적으로 제주 지역사회는 식수, 세탁, 목욕, 목축과 경작을 위해 용천수 및 봉천수에서 물을 얻었다. 지역 사람들은 용천수를 공동체 주민들에게 생명을 주는 물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지역사회는 용천수의 사용과 관련하여 오랫동안 전통적 체제를 발전시켜 왔다. 1970년대까지 용천수는 식수, 가정용수, 농업용수는 물론 가축에게 물을 제공하는 지역사회와 산업 핵심 수자원으로 활용됐지만, 1970년대 이후 용천수 활용이 줄어들면서, 수자원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제주 용천수 중 유랑이 풍부하고 수질이 좋은 용천수만을 선별적으로 관리해왔다. 그 밖에 대다수 작은 마을에서 산발적으로 분포된 용천수들은 체계적으로 관리 보전이 되지 않아 용천수의 문화‧역사적 가치를 보전할 수 있는 여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조사에 따르면 1998~1999년 용천수 조사에서는 755곳, 2010년에는 753곳, 2013~2014년 조사에서는 661곳으로 줄었고, 현재는 656곳으로 줄어들었다. 여기서 이용되고 있는 161곳이고 나머지 약 70%(495)가 이용되지 않고 있다.

환경문제가 세계적으로 심각한 현대사회에서 깨끗한 수질의 제주 용천수는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열쇠이다. 따라서 용천수 관리에 대한 제도적 개선과 도민들의 애정 어린 관심으로 제주의 소중한 자산 용천수를 되살려야 한다. 더 이상 용천수의 원형이 훼손되지 않도록 행정에서의 제주의 수자원 용천수의 전문적인 보호ㆍ이용 시설의 확충이 필요하고, 더 이상 지체되어서는 안 된다. 삶의 터전이었던 용천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전하여 제주의 독특한 물 부족 문화를 문화재적 가치로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지금부터라도 제주의 지하수를 아끼지 않는다면, 이제 먼 훗날 이땅 제주에서 살아갈 우리 청소년 세대들은 무슨 물을 어떻게 먹을 수 있는지 걱정이다. <김광민/ 대학생(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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