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도매시장 역대 최고가 경신...작년比 3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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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 도매시장 역대 최고가 경신...작년比 3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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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가락시장 유통상황 점검
21일 가락시장을 방문한 오영훈 제주도지사.

올해산 제주감귤의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산 노지감귤은 평균가격은  5kg들이 한 상자당 1만원에서 1만1000원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산 평균 가격(8000~8500원)과 비교해 30% 가량 오른 금액이자, 1997년 감귤가격 조사 이래 최고가의 기록이다.

올해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은 42만 6000톤으로, 작년과 비교해 1%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감귤가격의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비상품 감귤 유통행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유통실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21일 가락시장을 방문해 감귤 유통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1일 새벽 2시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경매 현장을 방문해 감귤 유통실태를 점검하고, 유통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 지사는 "감귤 가격조사 이후 노지감귤 평균가격 최고가를 경신한 뜻깊은 해”라며 “우수한 품질의 감귤품종 보급과 철저한 규격 외 감귤 유통 차단으로 제주 감귤이 국민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가락시장 업체 대표들도 다양한 제언을 했다.

박상헌 한국청과 대표는 “고품질 고당도 감귤 출하가 유지되면서 제주감귤이 겨울 과일의 왕으로 등극했다”며 “온라인 등을 통해 제주감귤을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하는 것도 좋지만, 공영도매시장은 전국의 기준가격이 제시되는 곳인 만큼 고당도 감귤을 꾸준하게 공급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영신 중앙청과 부사장은 “노지감귤이 좋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일부 만감류가 조기 출하되고 있어 노지감귤 가격대 형성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며 “아무리 좋은 상품을 만들어도 출하시기를 제대로 맞춰주지 않으면 어려움이 생기는 만큼 행정차원에서 만감류의 출하시기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오 지사는 “경매장을 둘러보며 고당도 고품질을 유지하면 좋은 가격이 형성된다는 확신이 생겼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새로운 감귤 품목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조기에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만감류 조기 출하 문제는 확대 개편되는 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와 생산자 단체를 중심으로 특별 관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앞으로 출하물량 관리 등을 위해 상인단체와 제주도가 공식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대화 채널을 구축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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