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1월 수출, 반도체.화장품.농수산물 모두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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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1월 수출, 반도체.화장품.농수산물 모두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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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16%↑,전국 지자체 중 수출증가율 3위
반도체 2개월 연속 월 수출액 1천만 달러 초과
화장품은 베트남, 농수산물은 북미 수출 호조

지난달 제주 수출은 반도체, 화장품, 농림수산물 등 주요 품목이 모두 선전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0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가 발표한 '11월 제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증가한 2153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평균 수출증가율(7.7%)을 갑절 이상 웃도는 것으로, 전국 지자체 중 3번째로 높았다.  수입은 120.9% 증가한 8858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6.1% 증가한 1144만 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월 수출액 10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화장품(61만 달러)은 베트남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수출이 3배 이상 불어나며 전년 동월 대비 123.9% 늘었다. 의약품도 775.8% 급증한 10만5000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농산물 수출은 1년 전보다 77.8% 급증한 455만7000 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호실적을 이어갔다. 

감귤은 러시아에 96만2000 달러,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69만1000 달러 수출되며, 전년 동월 대비 58.6% 증가한 215만5000 달러 수출액을 기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지난해 부진했던 감귤의 러시아 수출은 올해 11월 누적치로 전년 동기 대비 43.6% 증가하며 상당 부분 회복됐다. 

무 수출도 13배 넘게 급증한 78만6000 달러를 기록했는데, 수출액의 95.2%가 북미 지역에 집중됐다.

수산물 역시 북미지역 수출 호조에 힘입어 1년 전보다 5.4% 증가한 402만9000 달러 수출 실적을 냈다. 

최대 수출품목인 넙치는 0.5% 소폭 증가한 237만1000 달러 수출했다. 수산가공품은  17배 넘게 급증한 50만6000 달러어치가 수출됐는데, 이 중 98.6%가 미국으로 향했다.

주요 수출시장별로는 돼지고기의 홍콩 수출이 271.5% 증가한 5만 40000 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나간 점이 눈에 띈다. 

일본으로는 음료(16만8000 달러, 97.0%↑), 러시아로는 과실류(96만2000 달러, 94.4%↑) 와 화장품(5만9000 달러, 256.8%↑)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정귀일 제주지부장은 “코로나19 충격의 여파로 올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제주 수출이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상당 부분 회복하며 정상 궤도를 찾고 있다 ”며, “제주 주력 수출 품목들이 균형있게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매우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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