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비만율 '전국 최고' 수준...고위험 음주도 '경고등'
상태바
제주도 비만율 '전국 최고' 수준...고위험 음주도 '경고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2023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흡연.음주율 소폭 감소
비만율 소폭 줄었으나, 전국 1위...고위험 음주율 전년보다↑

올해 제주지역 비만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전국 1위 수준을 보이고 있고, 고위험 음주율도 소폭 상승하는 등 건강지표에 부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도민 50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에 따라 전국 258개 보건소가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그 내용을 정책 수립과 시행에 활용하는 지역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다.

올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 1752명을 대상으로 총 17개 영역 145개 문항에 대해 1대 1 면접조사 방식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제주에서는 2784가구·5029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방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우선 비만율(자가보고)은 36.1%로 전년 대비 0.4%p 감소했지만, 17개 시·도 중 제주도가 여전히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체중조절 시도율은 62.7%로 전년 대비 3.4%p 감소했으며 전국은 전년(66.1%)보다 0.7%p 증가한 66.8%로 조사됐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3.7%로 전년 대비 2.0%p 감소했으나 전국은 전년(24.2%)보다 1.0%p 증가한 25.2%였다.

걷기 실천율은 41.0%로 전년 대비 5.7%p 증가했음에도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전국은 전년(46.8%)보다 0.6%p 증가한 47.4%였다.

영양표시 활용율은 85.5%로 전년 대비 3.0%p 감소했으나, 전국은 전년(84.3%)보다 1.7%p 증가한 86.0%로 조사됐다.

현재 흡연율은 19.1%로 전년 대비 2.8%p 감소해 개선추세를 보였으며, 전국은 전년(19.7%)보다 0.4%p 감소한 19.3%로 조사됐다.

월간 음주율은 53.8%로 전년 대비 3.5%p 감소했으나, 고위험 음주율은 14.0%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정신건강 지표인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율은 전년 대비 모두 소폭 감소했으며, 스트레스 인지율은 23.5%로 전년 대비 1.5%p, 우울감 경험률은 5.1%로 전년 대비 0.6%p 줄었다.

'만성질환 관리 영역' 조사결과, 고혈압 진단 경험률(30세 이상)은 18.6%로 전년 대비 1.9%p 감소했고, 당뇨병 진단 경험률(30세 이상)도 6.3%로 전년 대비 1.7%p 감소했다.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전국 대비 크게 증가했다.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은 75.6%로 전년 대비 4.7%p,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71.1%로 전년 대비 8.8%p 증가해 전국 최상위 수준으로 확인됐다.

한편 제주도는 '24년 2월 중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최종 결과를 확정하고, 보건소 관리지역별 지역사회 건강통계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매년 발표되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해 좋은 지표는 더 좋게, 나쁜 지표는 개선될 수 있게 지역 맞춤형 보건사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