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국인 관광객 8개월째 감소...지역경제 '소비'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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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내국인 관광객 8개월째 감소...지역경제 '소비'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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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제주본부, 실물경제 동향 발표...건설경기도 침체 심화

제주지역 실물경제가 관광객 감소와 건설경기 부진으로 좀처럼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13일 '실물경제 동향'을 통해 "최근 제주경제는 관광객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소비가 부진하고, 건설경기도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위축됨에 따라 회복세가 제약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집계한 제주지역 주요 경제지표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03만3000명(잠정)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1만7000명 줄었다.

12월 들어서도 감소세는 이어진다. 지난 12일까지 제주방문 관광객 수는 작년동기 보다 2만4000명 가량 적다.

올들어 제주방문 관광객은 1분기(1~3월)에 8.3% 증가한 이후 9월(5.6%↑)을 빼곤 7개월 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내국인관광객은 9월을 포함해 지난 4월부터 성.비수기 할것없이 8개월째 하락세다. 지난달에도 내국인관광객만 17만5000명(잠정)이 줄었다.

이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맞물려 제주행 국내선 공급석이 크게 축소된 탓이다. 지난달 제주공항 국내선 운항편수는 전년동월대비 1005편이 줄었다. 9월(-392편), 10월(-783편)에 이어 감소폭이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다.

외국인관광객도 국제선 증편이 늦어지며 더딘 회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중국을 오간 운항편수는 650편으로, 한 달 전(727편)보다 오히려 줄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달 대비 외국인관광객 회복률도 49.9%에 그치고 있다.

관광객이 줄면서 각종 소비지표들은 모두 마이너스 일색이다. 

지난 10월 중 신용카드 사용액은 요식업 및 숙박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6.8% 줄었고,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도 0.7% 감소했다.

11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1.8%포인트 올랐으나, 기준치(100)를 하회하는 둔화흐름이 지속됐다.

주택시장 부진에 따른 건설경기 침체도 갈수록 깊어지는 양상이다. 지난 10월 중 건축착공면적은 전년동월대비 38.2% 감소하며 9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레미콘 출하량은 10%가까이 줄었다.

건설수주액은 공공부문 토목공사 수주가 급증(155.3%)했지만 민간부문 수주액은 82.2% 급감했다.

10월 중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05% 하락했꼬, 토지가격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 생산은 음.식료품 및 의약품을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12.8% 감소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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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3-12-13 17:42:46 | 221.***.***.206
관광객 한분 한분 소중히 하다보면 곧 좋아질겁니다
제주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