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제주 실업자 수 5천명 ↓...실업률 0.9%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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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제주 실업자 수 5천명 ↓...실업률 0.9%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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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는 작년 기저효과 영향으로 두 달연속 감소
숙박.음식점업 중심으로 고용 흐름은 비교적 양호
15~29세 취업자 6개월째 감소...청년고용은 '불안'

제주지역 취업자 수가 두 달연속 감소했다. 실업자 수도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실업률은 관련 통계 작성이래 처음으로 1% 아래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가 줄어든 건 지난해 같은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이후 일시적으로 고용이 크게 늘었던 기저효과 영향으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고용 흐름은 비교적 양호한 모습이다.

다만, 청년층 취업자 수가 6개월 연속 뒷걸음질치는 등 청년층 고용 불안은 해소되지 않고있다.

13일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11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인구(58만명) 대비 고용률은 70.8%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포인트 떨어졌다. 

경제협력개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76.1%로 전년동월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 수는 41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00명(-1.2%) 줄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2000명 늘었지만 여자가 7000명 감소했다.

제주지역 취업자 수는 지난 4월부터 6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하다 지난 10월(-6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취업자 수 감소는 지난해 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과 11월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3만명과 2만3000명이나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관광객이 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대폭 늘어난 탓이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5000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3000명↑)에서 늘어났고, 농림어업(-1만1000명), 광공업(-3000명), 건설업(-3000명)에서 줄었다.

단기 일자리가 줄고, 상용직은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 개선 흐름은 이어졌다.

임근근로자 중 일용근로자(-5000명)와 임시근로자(-2000명)가 줄어든데 반해 상용직은 1년전 보다 4000명 늘었다. 전체 근로자 중 상용직 비중도 47.3%로 전년 동월 45.8%에 비해 1.4%포인트 높아졌다.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 미만 단기 취업자가 1년 사이 6000명 줄어든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000명 불어났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39.0시간으로 전년동월 대비 0.7 시간 늘었다. 전체 취업자 중 36시간 이상 취업자 비중은 72.4%로, 작년 동기 71.8%를 웃돌았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년 사이 5000명이 줄어든 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낮았던 2015년 3월과 같은 수치다.

실업자 수는 7월 -2000명, 8월 -1000명, 9월 -3000명, 10월 -5000명에 이어 5개월째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경제활동 인구 중 실업자 수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역대 처음으로 1% 아래로 급락했다.지난달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포인트 하락한 0.9%로, 1999년 관련 통계 작성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고용률이 하락했는데도 실업률이 떨어진 건 경제활동인구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지난달 15세 이상 인구(58만명) 중 경제활동인구는 41만4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만명 줄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71.4%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4000명 늘었다. 통학이 5000명(14.6%), 가사가 4000명(10.9%), 육아는 3000명(40.7%) 각각 증가했다.

전체적인 고용흐름은 양호한 편이지만 청년층 고용 불안은 여전하다.

지난달 15~29세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달(5만5000명 )보다 7000명 줄어든 4만8000명에 그쳤다. 지난 6월(-2000명)부터 6개월째 감소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반면 50대 이상은 지난달에도 5000명 늘어나는 등 꾸준한 증가세다. 15~29세 실업률도 3분기의 경우 2.4%로, 30~59세(1.4%)와 60세 이상(0.7%) 실업률을 크게 웃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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