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연말연시 음주운전 집중 단속 실시
상태바
제주경찰청, 연말연시 음주운전 집중 단속 실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음주사고 다발지역-유흥밀집지역 등 중심으로 진행

연말연시를 맞아 송년 모임 등 각종 술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경찰이 음주운전 집중단속에 나선다.

제주경찰청은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제주자치경찰단과 합동으로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음주운전 사고 다발지역, 유흥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음주운전 단속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도내 음주 교통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으나, 술자리가 잦은 연말 연시를 앞두고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집중 단속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음주교통사고는 280건 발생했지만, 올해는 247건 발생해 전년 대비 11.8% 가량 감소했다. 음주 교통사고 건수가 줄어들면서 사망자와 부상자도 모두 감소했다.

이번 음주운전 집중단속이 적발보다는 "언제 어디서든 단속 된다"는 분위기를 조성해 경각심을 제고하고,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되는 등 안타까운 음주 발생 방지에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해 만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축구화를 벗어야 했던 제주 유연수의 사연이 알려지며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18일 오전 5시 4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사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던 30대 남성 ㄱ씨가 제주 골키퍼 유연수 등 4명이 타고 있던 차량을 들이 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유연수가 크게 다쳐 응급수술까지 받았다. 유연수는 사고 후유증으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고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경찰은 교통 경찰 뿐만 아니라 기동대 인력까지 투입하고, 시간과 장소를 수시 바꿔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강력한 대응을 지속하고 있으나, 여전히 근절되고 있지 않다"며 "음주운전은 다른 사람의 생명과 가정까지 파괴할 수 있는 범죄행위인 만큼,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뿌리 뽑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