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예술고 설립방안 막바지 검토...'신설이냐 전환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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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예술고 설립방안 막바지 검토...'신설이냐 전환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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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최종보고서, "예술고 240명 규모 설립해도 문제 없을 것"
문제는 설립방법..."신설은 기존 특수목적과 폐지 전제...전환은 애월고.함덕고 중 1개교 대상"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제주 예술고등학교 설립에 대한 타당성 검토 결과, 설립 필요성은 충분히 확인됐으나 방법에 있어서는 다각적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제시됐다.

예술고를 설립할 경우 학교를 새롭게 신설하는 쪽으로 갈 것인지, 예술 관련 특수목적과를 운영하고 있는 함덕고등학교나 애월고등학교 중 1개교를 예술고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할 것인지가 막바지 검토의 핵심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대학교 연구팀(책임연구자 허대식 교수)에 의뢰해 수행 중인 제주도 예술고 신설, 전환 타당성 연구 용역의 최종보고서 내용을 28일 공개했다.

용역 결과를 보면, 우선 예술고 설립을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인 '예술 영재 수요 안정적 확보'는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용역진은 "도외로 유출되는 예술영재, 도내 영재교육 현황, 애월고 및 함덕고 특수목적과의 입학경쟁률을 살펴본 결과 예술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예술영재의 안정적 확보는 담보된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예술고등학교를 설립한다면 20명씩 1개반으로 미술계열 2개반, 음악계열 2개반, 학년당 4개학급 총 12학급 240명 규모로 설립한다고 하더라도 운영의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장기적으로 매년 80명의 예술영재가 미술계열과 음악계열에서 균등하게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은 누구도 할 수 없다"고 했다.

용역진은 "예를 들어 예술고등학교 내 미술과, 음악과, 무용과라는 학과를 두고 학과별로 모집인원을 설정해 운영하는 것보다는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와 같이 창의예술과를 두고 매년 정원의 범위 내에서 미술, 음악, 무용 분야의 신입생을 충원하는 방식으로 예술고등학교를 운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예술고를 설립한다면 전형 방법에 있어서는 내신 성적보다는 '영재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용역진은 "함덕고와 달리 애월고 미술과의 경우 내신 성적이 입학 당락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개선 예술고등학교나 일반고의 특수목적과는 예술 영재를 선발을 위해 실기 고사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학교 성적은 좋지 않더라도 해당 분야에 영재성을 있는 학생을 발굴해 교육하기 위한 전형 방법의 변경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학교 설립 방법에 있어서는 최종 단일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현행 유지, 학교 신설, 기존 학교의 예술고로 전환 등 3가지 안에 대한 검토 결과를 그대로 제시했다.현행 유지 안의 경우 예술고 신설 및 전환과 관련된 이해 당사자들의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 예술고 설립과 관련한 비용이 가장 적게 들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었다.

예술고등학교 신설 안은 특수목적고로서 예술 영재를 위한 전문적인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들었다. 그러나 예술고 신설에 따른 기존 애월고와 함덕고 특수목적과 폐지로 인해 두 학교의 활성화 방안 등의 모색이 별도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예술고 전환은 애월고나 함덕고 중 하나의 학교를 예술고등학교로 전환하고 하나의 학교는 온전히 일반고로서 역할만 수행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용역진은 "이 경우 예술고 전환으로 인해 제주도내 일반고가 22개에서 21개로 감소되며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일반고 수요에 대한 별도의 방안 수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예술고 전환은) 3가지 방안 중 이해 당사자들 사이의 가장 많은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방안으로 판단되기에 조심스러운 접근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술고 신설과 관련한 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이 학교 설립방안에 대한 막바지 검토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용역진은 3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를 했으나, 김 교육감의 공약이 '예술고 신설 또는 전환'이란 점을 감안할 때 현행 유지안은 검토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신설안과 전환안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가운데, 김광수 교육감이 설립방안과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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