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림추색’ 가을 빛 물든 남원읍을 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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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림추색’ 가을 빛 물든 남원읍을 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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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나영 /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김나영 /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김나영 /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가을이 완연하게 깊어지는 요즘 남원읍은 진한 귤빛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짧은 찰나의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남원의 걷기 명소를 소개해본다.

남원읍 한남리에 위치한 머체왓 숲길은 머체(돌)로 이루어진 왓(밭)이라고 불러진 명칭이다. 3가지 코스를 선택하여 걸을 수 있다. 목장, 숲길, 초원을 두루 즐길 수 있는 숲길을 걷다보면 제주도 중산간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가을에는 숲길 초입에서 메밀밭을 만날 수 있다. 한라산 밑에 하얗게 펼쳐진 메밀밭을 보면 때이른 눈이 내린 듯한 장관이다.

또한 높이 솟은 편백나무 숲속을 걷다 보면 저절로 치유가 되는 느낌이다.

다음은 남원읍 수망리 ‘물영아리오름’을 소개한다. 
계단이 가파른 조금 힘든 오름이지만 열심히 올라가다 보면 고인물이 있는 분화구 명소를 만나게 된다. 습지를 보고 둘레길를 걸어 내려오면 표선까지 넓은 들판이 보인다. 탁트힌 관경에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물영아리 오름에서 다양한 동식물을 만나며, 건강도 챙기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다. 

물영아리오름 맞은편에는 수망리 마흐니숲길이 있다. 3~4시간 정도 걸리는 숲길 코스이다. 시작하는 입구로는 억새가 길게 늘어져 있어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사람의 손길이 아직 많이 닫지 않아, 자연 그대로를 보여준다. 원시림 같은 숲길을 걷다, 중간에 만날 수 있는 용암동굴은 신비로운 느낌까지 든다. 

소개한 세곳 말고 남원읍에는 다양한 명소가 있다. 중산간으로부터 해안으로까지 이어지는 남원읍에서 경주10경중 5경인 ‘귤림추색’을 제대로 느껴보길 바란다. <김나영 /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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