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공무원이 생각하는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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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공무원이 생각하는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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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지윤 / 서귀포시청 교통행정과
김지윤 / 서귀포시청 교통행정과
김지윤 / 서귀포시청 교통행정과

친절(親切)의 사전적 정의는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 또는 그런 태도.’이며 친절은 공무원의 6대 의무 중 하나일 정도로 아주 중요하다.

공직에 들어오기 전, 나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것을 좋아하고 서비스직 아르바이트를 오래 해왔으며 고객의 소리에 친절하다는 글이 올라올 만큼 ‘친절’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대민업무를 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간과한 것이 있었다. 내 태도에 따라 상대방의 기분과 태도가 달라졌던, 내가 친절하면 상대방도 친절함이 되돌아오던 아르바이트와 달리 공직에서 민원인을 만나는 대부분 경우는 민원인이 화가 난 상태로 찾아온다는 것이다.

화난 상태로 사무실을 방문한 민원인을 당황하지 않고 능숙한 자세로 친절하게 대하는 선배공무원들을 보며 후에 나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민원인의 입장에선 친절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아르바이트에선 미소를 지으며 목소리 톤을 높이고 말투를 예쁘게 하는 것이 친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공직에서는 위 태도에 더하여 내 업무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여 민원인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친절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감 있는 태도로 민원인이 요구하는 바를 파악하고 응대하면 민원인은 담당 공무원에게 신뢰감을 느끼게 되고, 이는 더 나아가 행정의 신뢰로 이어진다.

공무원에 입직한지 아직 2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어리바리 하던 중, 기고를 쓰며 이제야 공무원이 되었다는 것이 실감이 된다. 앞으로 남은 공직 생활 동안 맡은 업무를 꾸준히 공부하여 민원인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친절한 공무원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김지윤 / 서귀포시청 교통행정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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