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모테나시'와 제주의 ’존샘‘(친절)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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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오모테나시'와 제주의 ’존샘‘(친절)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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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성은숙 / 서귀포시청 자치행정과 
성은숙 / 서귀포시청 자치행정과 
성은숙 / 서귀포시청 자치행정과 

지난 가을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일본 사람들이 손님이 불편함이 없도록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살피고 배려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아 어떻게 일본인은 이렇게 친절할 수 있는가 물었다. 그 때 돌아오는 대답이   일본에는 ‘오모테나시’라는 문화가 있다는 것이다. 

‘오모테나시(お持もて成なし)’란 일본 특유의 손님을 환대하는 관습(서비스 정신)으로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일본인에 대하여 '친절한 국민'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었다.

특히, 일본의 도쿄 올림픽 유치가 한창이던 2013년에 일본의 아나운서가 ‘오모테나시’라는 단어를 세계인에게 각인시켰고 일본 올림픽협회와  관광업계가 일본의 친절함을 보여주자는 전략이 성공해 2021년 개최된 도쿄 올림픽 유치에 ‘오모테나시’ 문화가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을 받는다. 

그 설명을 듣고 일본인 특유의 친절함에 고개가 끄덕여지며, 우리 제주의 ‘존샘’ 문화와 일본의 ‘오모테나시’ 문화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에서는 작은 부분도 살피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이를 칭찬할 때
‘잘도 존샘이신 사람이여’라는 표현을 하곤 한다. 

가끔 서툰 표현으로 오해를 받긴 하지만 그 이면에 친절함이 있더라는 제주인의 특성을 전면에 내세워 친절을 대중적으로 확산시켜야 할 때이다.

최근 제주에서는, 2025년 한국에서 개최가 확정된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려 전 도민이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외 인사와 서귀포시 해외 교류도시에서도 유치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일본의 오모테나시 정신이 도쿄올림픽 유치에 결정적 기여를 한 것처럼 제주의 ‘존샘’ 문화로, 제주의 친절함을 내세워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제주에서 개최되기를 희망해본다. <성은숙 / 서귀포시청 자치행정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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