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형 의원 "중요농업유산 밭담 예산 삭감, 보전 의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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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형 의원 "중요농업유산 밭담 예산 삭감, 보전 의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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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 2014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지정된 '제주밭담'의 보전 및 관리 관련 사업예산이 대폭 삭감되는 등 보전 의지가 없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에서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호형 의원(일도2동)은 15일 열린 제422회 정례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예산심사에서 "제주밭담 보존 및 관리와 관련된 예산이 대부분 삭감"됐다며 국가중요농업유산(2013년), 세계중요농업유산(2014년)지정된 제주의 중요 유산이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16년에 수립된 중장기 투자계획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2024년도 예산안 반영은 제주 밭담 보전관리 종합계획 투자계획 28억6200만원과 비교해 3.5%에 불과한 1억원에 불과하게 반영되고 있다"며 "특히, 밭담축제 예산도 50%삭감된 것은 제주선조들이 만들어주신 중요 유산을 지키고 전파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 2016년부터 예산투자 상황만 보더라도 제주밭담 보전관리계획 예산이 투자된 사례가 단 한차례도 없다"며 "계획 수립후 9년차에 이르고 있으나 계획대비 10%미만에 투자되고 있다고 말하고 담당부서의 제주밭담에 대한 인식과 의지가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24년은 제주밭담이 국제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 10년차를 맞는 뜻깊은 해 임에도 불구하고 8개마을의 밭담 전승과 보존 정책반영이 전무하고, 축제예산은 반토막이 난 상황에서 축제개최 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제주 밭담은 세계가 인정한 중요 유산이며, 지금세대는 이를 잘 보전하고, 후세에 물려주어야 할 숙제를 가지고 있다"며 "2016년 수립된 계획이 이제 10년이 도래하고 있음에 따라, 새로운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제주밭담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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