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예방으로 아름다운 국립묘지를 지켜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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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예방으로 아름다운 국립묘지를 지켜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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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박상언 / 국립제주호국원 
박상언 / 국립제주호국원 
박상언 / 국립제주호국원 

가을이 깊어지면서 아름다운 가을 산의 정취를 즐기려는 관광객과 등산객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낙엽이 쌓여가고 대기가 건조해지는 이 시기는 부주의에 의한 산불의 위험이 더욱 커지는 때이기도 하다. 산불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산불 발생 후 자연이 다시 회복하는 데 10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니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

국립제주호국원은 한라산 자락 해발 650m, 아흔아홉골 기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삼나무와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산불 등 화재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곳이다. 또한, 2021년 12월 개원한 이후 안장 기수의 증가에 따라 방문객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주변에 석굴암 탐방로, 천왕사 등이 있어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하고 있어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주의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이에 국립제주호국원에서는 화재 예방을 위해 평소 정기적으로 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있으며, 노형119안전센터와 함께하는 실제상황을 가정한 합동 소방 훈련을 통해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능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숲으로 둘러싸여 작은 불씨도 큰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지역이기에 묘역참배 시 향불을 피우거나 초를 켜는 등 불을 사용하는 행위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며, 전 지역을 금연 구역으로 지정하여 정해진 장소 외에서의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산불이 잠깐의 방심과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산불의 약 30%가 입산자의 실화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고 하니 화재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친 것이 아닐 것이다. 작은 부주의가 큰 화재로 이어져 아름다운 자연을 파괴할 수 있는 만큼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하지 않는 자세와 함께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소에 대해서는 작은 것부터 엄격한 통제가 필요하다.

국립제주호국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들이 영면하고 계시는 국립묘지를 아름답게 지켜나가고 소중한 한라산의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다소의 불편함이 있더라도 경각심을 가지고 화재 예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 <박상언 / 국립제주호국원>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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