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꼬드롱!’...제주항공박물관, 권기옥의 비행기 복원 전시
상태바
 ‘안녕, 꼬드롱!’...제주항공박물관, 권기옥의 비행기 복원 전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항공박물관 순회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하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이 국립항공박물관 순회전 ‘안녕, 꼬드롱!’을 오는 1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가 권기옥(1901~1988)의 훈련 비행기 '꼬드롱 G.3(프랑스 제, 1913년)'의 복원 이야기를 다룬 국립항공박물관의 특별전으로, 제주항공우주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순회전시로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과 국립항공박물관은 지난해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과학문화의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번 순회전시도 그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시는 권기옥과 꼬드롱 G.3의 이야기를 담은 '항공독립운동가의 훈련 비행기', '꼬드롱 복원 이야기'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 개최를 위해 복원된 실물 비행기를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권기옥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가이자 항공독립운동가로, 1919년 숭의여학교 비밀결사대인 송죽회 활동을 시작으로 평생을 독립운동과 나라 발전에 투신했다. 국내에서의 활동이 어려워지자 1920년 중국으로 망명해 항일 활동을 했으며, 광복 이후로는 국내로 돌아와 국회 국방위원회 전문 위원으로서 우리나라 공군 창설에 기여했다.

전시를 통해 복원된 모습이 공개되는 '꼬드롱 G.3'은 권기옥이 중국 윈난육군항공학교(雲南陸軍航空學校) 재학 당시 훈련했던 비행기다. 첫 단독 비행을 마친 권기옥이 해당 기체에 탑승한 본인 사진 뒷면에 항공독립운동에 대한 의지를 담은 편지를 써 안창호 선생에게 보냈다는 점에서, '꼬드롱 G.3'은 우리나라 항공 독립운동 역사에 중요한 항공기로 평가된다.

강영수 제주항공우주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국립항공박물관과 함께 양 기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 결실로, 앞으로도 다양한 업무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의 과학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며 “전시를 통해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가로서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권기옥의 도전 정신과 독립을 향한 열정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