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항노선 활성화 위해 맞춤형 핀셋 마케팅 주력
중국의 단체관광 허용 등 중화권 관광시장의 개방 흐름을 타고 제주와 중화권을 잇는 국제노선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가 직항노선 활성화를 위한 현지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직항노선의 안정화를 통해 내년에 중화권 관광객 100만명 이상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동계시즌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국제직항노선 활성화를 위해 전방위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도와 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제주를 찾은 중화권 관광객은 10월 말까지 중국인이 31만여 명, 대만인이 5만8000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중국인은 4239%, 대만인은 9550% 늘어난 규모로, 중화권이 제주의 해외 관광시장 회복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동계시즌에도 제주와 중화권을 잇는 항공노선은 신규 개설과 증편으로 13개 노선, 주 109편으로 운항이 계획돼 회복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도와 공사는 직항노선의 활성화를 위한 중화권 관광 수요 확대를 위해 시장별 맞춤형 핀셋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우선 중국 시장은 소비 여력이 높은 지역을 주력 타켓으로 삼았다.
도와 공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서 개최된 '한국관광 로드쇼'에 참가,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제주의 신규 관광지와 SIT(특수목적여행) 상품 개발을 위한 세일즈 미팅을 진행했다. 샤먼시 SM쇼핑광장센터에서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동계시즌 관광 콘텐츠 및 제주 특색 문화 홍보를 실시했다. 샤먼시는 중국 도시 중 주민 1인당 소비지출 규모가 항저우, 상하이, 심천, 광저우에 이어 다섯번째로 높은 도시다.
도와 공사는 이어 상하이지역의 제주 직항노선 안정화와 크루즈 상품 개발을 위해 오는 23~24일 중국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포트세일즈에 참여, 제주 기항에 대한 홍보를 진행한다. 상하이시 주요 여행업계 팸투어(11월27일~12월1일)에 이어 이달 말~12월 중순 사이에 2030 여성층을 대상으로 개별관광 설명회도 상하이에서 가질 예정이다.
앞서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쿤밍에서 개최되는 최대 관광박람회인 ‘2023년 중국 국제여유교역회(CITM)’ 참가를 통해선 중국 내륙 지역 관광객 유치 및 중국 여행업계와의 네트워킹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 인바운드 시장 중 두 번째로 큰 시장인 대만에서도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이 추진되고 있다.
도와 공사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대만 최대 여행박람회인 '타이베이국제여전(ITF)'에 관광협회 및 도내업계 5곳과 공동으로 대만 소비자에게 제주의 캠핑, 힐링, 한류 관광지 등 동계 관광스팟 홍보를 전개했다.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는 대만 직항노선 안정화 및 동계시즌 상품 개발을 위해 티웨이항공과 공동으로 주요 여행업계 대표 및 상품 개발 담당자가 참가하는 팸투어를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관광시장의 지속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국제노선 안정화를 통해 접근성을 개선하고, 이를 통한 개별 및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핀셋 마케팅을 전개해야 한다”며 “공사는 내년 중화권 관광시장 100만명 이상 유치를 위해 다양하고 다채로운 제주 콘텐츠 홍보가 전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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