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가져야 할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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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가져야 할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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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양효재 / 서귀포시청 체육진흥과
양효재 / 서귀포시청 체육진흥과
양효재 / 서귀포시청 체육진흥과

공무원 면접시험을 준비할 때 단골 기출문제 중에 하나가 공무원의 6대 의무를 알고 있는지, 6대 의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의무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지이다. 나 또한 면접장에서 위와 같은 질문을 받았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청렴의 의무’를 가장 중요하다고 뽑는데, 아직 공무원이 아닌 수험생들도 가장 중요한 의무로 청렴을 뽑는 것은 그만큼 공무원에게 청렴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치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시백은 조선 후기 문신으로 벼슬살이 38년 동안 변함없이 청렴하고 검소했다는 내용이 실록에서도 전해질 정도로 청렴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이시백이 사신이 되어 연경을 향하는 길에 잠시 평양에 들렀을 당시, 그는 화려하게 치장한 기생들을 대동한 송별연을 보고 나라의 살림으로 잔치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을 크게 꾸짖었다는 일화는 그가 얼마나 청렴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는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 공직생활을 하다보면 부당한 이익의 유혹이 많을 수 있는데, 이런 수많은 유혹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거절할 줄 아는 용기를 가져야한다. 이런 마음을 갖고 임하지 않는다면 유혹에 쉽게 휩쓸려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공직자로서 청렴은 어떤 것보다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어야 할 것이다.

공무원의 청렴이 행정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듯, 청렴이 주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공직생활 동안 청렴에 대해 고민하는 자세를 가진다면, 청렴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이시백의 자세를 본받아 부당한 이익에 거절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공직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양효재 / 서귀포시청 체육진흥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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