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풀백 깜짝변신' 제주유나이티드 이기혁 "좋은 결과 나와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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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풀백 깜짝변신' 제주유나이티드 이기혁 "좋은 결과 나와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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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주 이기혁 "유리와 합 많이 맞췄는데 어시스트 기록돼 기뻐"
"남은 경기에서 똑같이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제주유나이티드 이기혁. ⓒ헤드라인제주
제주유나이티드 이기혁. ⓒ헤드라인제주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깜짝 변신한 제주유나이티드의 이기혁이 22일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기혁은 이날 수원과의 홈경기 후 <헤드라인제주>와의 인터뷰에서 "오랜 기간 동안 승리가 없었고, 팀 분위기도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고,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면서도 "오랜만에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이기혁은 임창우(부상), 김오규(경고누적)가 빠지며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수비가 최우선이니, 수비적인 부분에서 되게 신경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며 "수비를 우선적으로 하고서 나머지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코치 쌤들도 저를 믿어주시는 부분이 되게 많고, '자신 있게 하라'고 하셔서 공격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가지 시도를 해주시는 것도 감사하게 느끼고, 저는 그거에 대한 보답을 해야되니, 경기장에서 별다른 실수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한 이기혁은 임창우, 김오규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반 25분 유리 조나탄을 향한 정확한 크로스가 올라갔고, 유리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이기혁의 올 시즌 첫 어시스트이자, 공격 포인트가 기록됐다. 이에 대해 "(이날 경기 전에) 미드필더로서 골이나 어시스트를 올릴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못 올리니까 공격 포인트에 대한 욕심도 있었다"면서 "유리와 합을 많이 맞췄고, 연습을 했던 것이 경기장에서 나와서 오늘 되게 기뻤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제주유나이티드 이기혁이 볼 경합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드라인제주
제주유나이티드 이기혁(사진 왼쪽)이 볼 경합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드라인제주

제주는 이날 승리하며 10위 수원FC와의 승점차를 최대 7점까지 늘릴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 이기혁은 "방금 팀 미팅에서도 '수원FC 결과를 신경쓰지 말고, 저희도 여태 못이겨온 경기들도 많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남은 경기를 통해 다 만회하고, 이겼다고 해서 이게 끝이 아니라 이길 경기들 다 이기고 그렇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다른 형들이 이야기했다"며 "저희도 그렇게 마음을 먹고 앞으로 경기를 할 때 변함 없이 똑같이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는 이날 경기 후 강원과의 원정경기를 위해 강릉으로 이동한다. 제주 입장에서는 강원, 특히 강릉 원정은 지옥의 원정이다. 서귀포 클럽하우스에서 제주공항, 김포공항을 거쳐 버스를 이용해 다시 강릉까지 이동하는 '지옥의 원정'이다. 이기혁은 "원정 거리가 부담이 느낄 수 있지만, 그거는 변명 밖에 안되는 것 같다"며 "변함 없이 똑같은 모습, 오히려 더 나은 경기력으로 보여드릴 수 있게 더 준비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팬들의 간절하게 원하는 목표는 잔류와 FA컵 우승이다. 남은 경기, 특히 FA컵에서의 목표가 있냐는 질문에 "개인적인 목표는 똑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공격포인트를 올리면 좋겠지만 팀이 우선이니까 팀은 승리로 보답하고,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며 "남은 파이널라운드 경기에서도 전승으로 마무리해서 뜻깊게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기혁은 "저희가 성적을 못내서 많이 실망스러울텐데도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경기가 반환점이라고 생각을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승리로 더 보답할테니 남은 경기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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