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 시설별로 수도법 세부 규정에 따라 정해진 청소 주기가 있음에도 제주도내 17개 광역 정수장의 경우 이를 지키지 않고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에서 제기됐다.
20일 열린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제421회 임시회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임정은 의원(대천.중문.예래동)은 도내 정수장의 청소 주기 위반 등을 언급하며 "도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수도법 시행규칙 등에 따르면 정수장 시설별로 보면 혼합지는 2~3년을 주기로, 정수지의 경우는 6개월에서 1년, 배수지는 6개월 단위로 청소를 하도록 돼 있다"라며 "그런데 도내 정수장별 청소 이력을 보면, 유충이 발생했던 강정 정수장의 경우는 주기적으로 청소를 했지만, 두 달 연이어 청소를 한다던가, 2021년 8월 청소 이후 지금까지 기록이 없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재섭 상하수도본부장은 "매뉴얼에 따라 청소가 미흡한 점에 대해 공감하고, 앞으로 매뉴얼대로 주기적으로 청소와 점검을 실시해 나가겠다"면서도 "매일 수질을 측정하고 있고, 도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임 의원은 "수질이 좋은 것만 믿고 도민들이 관리를 하지 않은 물을 마셔도 되겠는가"라며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듯 하지 말고, 우리가 미리 점검하고 청소를 하면서 깨끗한 물을 공급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강 본부장은 "청소를 할 때 단수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도민들이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아파트등 큰건물들 저수조 청소기간을 5개월 이거 아주큰 부담입니다 청소비도 만만치 않쿠요 1년으로 가는게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