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 ‘한인이주, 코리안’ 소장품 기획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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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한인이주, 코리안’ 소장품 기획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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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은 내년 2월 25일까지 장리석기념관에서 소장품 기획전 ‘한인이주, 코리안’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리석기념관은 장리석 화백의 기증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공간으로, 장 화백은 한국전쟁 당시 제주도 피난시절 제주의 사람과 풍광에 고향 평양을 투사하여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화폭에 담아낸 작품을 다수 남겼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소장품을 중심으로 지난 3월 10일부터 8월 27일까지 <별 헤는 밤>전시에서 월남화가 장리석(1916-2019), 최영림(1916-1985), 홍종명(1922-2004)의 작품을 전시했다.

지난달 19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열리는 ‘한인이주, 코리안’ 전시에서는 월북화가를 포함해 러시아, 일본, 중국에서 활동한 작가 6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한인이주, 코리안’은 제주도립미술관 소장품 속에 나타난 한인 이주,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전시로, 역사적 격랑 속에서 고향과 모국을 떠나 러시아, 일본, 중국에서 활동한 변월룡(1916-1990), 송영옥(1917-1999), 고삼권(1939-?), 손아유(1949-2002), 임군홍(1912-1979), 한우영(1920-?)의 작품을 소개하고 그들의 삶을 조명한다.

낯선 세계와 만나 그곳에서 생존해야 했고, 동시에 고향과 모국에 대한 인식과 깊은 그리움에 고통받으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깊은 고민에 직면했던 예술가들에 관한 이야기를 작품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

제주도립미술관 이나연 관장은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와 함께한 디아스포라, 한인 이주의 역사, 한인 정체성의 문제, 이념과 냉전의 시대사, 그리고 우리의 ‘현재’와 이어질 ‘미래’ 혹은 ‘다음’ 등의 화두를 폭넓게 이해하고,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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