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민 도의원, 4대째 이어온 왕벚나무 궤 등 민속자료 92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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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민 도의원, 4대째 이어온 왕벚나무 궤 등 민속자료 92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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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돌문화공원, 기증자료 등록 후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 연계 공개
고태민 제주도의회 의원이 제주돌문화공원에 기증한 굴무기(느티나무)와 사오기(왕벚나무)로 제작된 궤 등 민속자료들. ⓒ헤드라인제주
고태민 제주도의회 의원이 제주돌문화공원에 기증한 굴무기(느티나무)와 사오기(왕벚나무)로 제작된 궤 등 민속자료들. ⓒ헤드라인제주

제주돌문화공원은 고태민 제주특별자치도의원으로부터 다양한 민속자료 92점을 기증받았다고 8일 밝혔다. 

기증자료들은 고태민 의원 가족들의 삶의 흔적이 깃들어 있고 손때가 묻은 민속품들이다.

이번에 기증받은 민속자료는 고 의원의 어머니가 사용하던 수경(왕눈), 빗창, 본조갱이(숨이 차서 수면 위로 올라올 때 바닷속 바닥에 발견한 해산물 위치를 표시해 놓는 전복껍질), 굴무기(느티나무)와 사오기(왕벚나무)로 제작된 4대를 이어온 궤, 할아버지가 직접 얽은 정동모자, 전해 오는 수량이 많지 않은 양은화로, 잠대(제주에서 쟁기를 일컫는 용어), 소를 쟁기에 매기 전 길들이는 돌인 곰돌 등 의식주 전 분야에 걸쳐진 것들이다.
 
고 의원이 기증한 자료들은 소정의 절차를 거쳐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에 등록한 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운영하는 대국민 공개 서비스인 e뮤지엄에 연계돼 전 국민은 물론 한국과 제주문화 애호가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김성남 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지금의 제주를 일궈내신 분들께서 직접 사용하던 유물을 기증받아 매우 뜻깊다"며 "이번 기증으로 사라져가는 제주의 전통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향후 제주 민속·역사자료 기증 문화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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