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해군기지 반대단체들 "美이지스구축함 랄프존슨호, 제주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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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해군기지 반대단체들 "美이지스구축함 랄프존슨호, 제주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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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정민군복합항(강정해군기지)에 반대하는 도내 시민사회 단체와 마을 주민등으로 구성된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강정평화네트워크, 비무장평화의섬제주를만드는사람들은 4일 공동성명을 내고 "미 이지스 구축함 랄프 존슨은 당장 제주를 떠나라"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들은 "미 7함대 랄프 존슨은 지난 7월, 42년 만에 한국을 찾은 미 전략핵잠수함 켄터키와 함께 부산에 입항한 바 있다"라며 "말이 전략이지 이 말은 대량 살상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해군도 출근하지 않는 연휴기간에 제집 드나들 듯 뻔뻔하게 와 대량으로 쓰레기를 버리고 갈 것도 기가 차지만, 랄프 존슨이 군사적 긴장을 더욱 첨예하게 고조시키고 전쟁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더욱이 제주해군기지 입항은 이후에 있을 또 다른 전쟁훈련을 예비할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괘씸하다"라고 성토했다.

이 단체들은 "대만과 한반도는 현재 동북아에서 미·중 패권 경쟁으로 전쟁 가능성이 높은 곳들이다. 두 곳 중에서 한 곳의 발화만으로도 동북아는 걷잡을 수 없는 핵전쟁의 소용돌이에 들어간다"라며 "군사적 긴장 고조와 전쟁 훈련은 비인도적, 반생명적인 죄악이다. 우리는 미 이지스 구축함 랄프 존슨이 당장 제주를 떠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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