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놀이터,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놀이공간으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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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터,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놀이공간으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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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제주도당 제주시을위원회, '생태놀이터 활성화 방안 정책 토론회' 개최
ⓒ헤드라인제주
지난 22일 개최된 생태놀이터 활성화 방안 정책 토론회 (사진=정의당 제주도당 제주시을위원회) ⓒ헤드라인제주

지금의 획일적인 어린이 놀이터를 당사자인 어린이와 부모의 의견을 생각을 적극 반영한 놀이공간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시을위원회(위원장 강순아)는 지난 22일 오후 3시 제주시소통협력센터 다목적실에서 '제주 생태놀이터 현황과 활성화 방안 찾기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제주 어린이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모두의 놀이터' 조성을 위한 방안을 모으는 자리로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가 토론회 발제자로 참여했다. 또 박현미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시을위원회 설문조사단 단원, 이성경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 나눔사업팀장, 허명숙 (사)한국숲유치원협회 제주지회 회장, 박정미 행복하게 사회적협동조합 부이사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발제에서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는 "아이들이 스스로 몸을 돌보는 법을 배우는 놀이 지금 당장 충분하게 놀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편씨는 △기구 위주의 놀이터를 탈피, 놀이 위주의 놀이터 조성해야 한다는 점 △지역의 개성이 살아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 △당사자인 어린이들이 놀이터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발제에 이어 박현미(정의당 제주도당 제주시을위원회 생태놀이터 설문조사단)씨는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시을위원회가 실시한 '생태놀이터 조성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설문조사 결과, 놀이터 주변에서 놀이터 인근 환경이 '건강하지 않다'는 응답이 많았음이 드러났다. 

박현미씨는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제주 도내 43개 읍면동 중 20개 읍면동(46%)에만 놀이터가 설치돼 있고 도내 놀이터 총 141곳 모두 인공 바닥재와 조합놀이대(기구 중심)의 놀이터로 조성돼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린이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놀이터에는 음수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숲 유치원 운영 사례, 발달장애인 아동친화 놀이터 조성 사례 등을 나눴다. 

강순아 위원장은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 시대가 당면한 돌봄위기를 극복하는데 꼭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찍어내기식으로 천편일률적으로 만들어지는 놀이터 조성에서 벗어나, 관련 시민들이 놀이터 조성 논의에 참여하는 구조를 만드는데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시을위원회가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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