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성기업인 고추월 ㈜월자포장 회장이 지난 21일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이연주 학생 등 14명에게 총 6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은 고추월 회장을 대신해 ㈜월자포장 이창헌 대표이사가 전달했으며, 장학금 전달 후 대학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월자포장은 1984년 설립돼 제주에서 발생하는 폐지를 수집해 골판지 원지를 생산하고, 그 원지를 이용해 포장 상자를 제작하는 친환경 재활용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고 회장은 1996년 다른 지역에서 들여와야만 했던 포장 원자재를 자체 생산하는 ㈜월자제지를 설립했으며, 두 회사는 지역사회 농업인들에게 저렴하게 포장 상자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고 회장은 월자포장, 월자제지, 그린자원을 잇따라 설립해 지역경제 발전과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한 제주의 대표적 여성기업인으로 2014년 제주대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2015년에는 고 회장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제주대에서는 교정에 흉상을 건립했다.
또한, 다양한 사회공헌을 바탕으로 대통령 표창, 김만덕봉사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올해의 아너대상, 한국여성경제인최고경영자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수상 이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제주대에 발전기금으로 총 12억3000만원을 출연했으며, 2015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4억7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모두 95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