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교도소 수감 생활 중 알게된 지인에게 접근해 필로폰을 제공한 70대가 구속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70대 ㄱ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ㄱ씨는 제주에서 어선 선원 생활을 하고 있는 ㄴ씨에게 접근해 세 종류의 필로폰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ㄱ씨가 제주에서 어선생활을 하고 있는 ㄴ씨에게 접근해 필로폰을 제공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실시간 위치 추적을 통해 서울 모처에서 잠복하던 중 ㄱ씨를 검거했다.
해경 조사 결과 ㄱ씨는 ㄴ씨를 교도소 수감 중 알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ㄱ씨는 지난 7월 12일 ㄴ씨에게 3개의 비닐용기에 각각 나눠 담겨진 필로폰 총 1.41g을 건네주면서 "한번 써보고 몸에 맞는 게 있으면 그것으로 계속 공급해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해당 필로폰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한 결과 3가지 모두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으며, 각각의 필로폰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ㄱ씨가 선원 등 마약 투약자를 대상으로 필로폰을 판매하고 유통한 전과 12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해경청은 지난 4월부터 마약류 특별단속을 실시해 현재까지 양귀비 밀경작 사범 3건 3명, 대마 소지 사범 1건 1명, 필로폰 공급·투약 사범 3건 3명을 검거해 이 중 2명을 구속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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