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지부 "학교 늘어나는데, 신규 교사 선발인원은 오히려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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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제주지부 "학교 늘어나는데, 신규 교사 선발인원은 오히려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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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신규 교사도 전년대비 116명 감소

전교조 제주지부는 교육부의 '2024학년도 공립 유.초.특수.비교과 신규 교사 임용시험 계획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신규 교사 선발인원을 대규모로 감축하는 교육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교육부의 교사 임용시험 사전 예고 현황을 보면, 전국적으로 초등은 453명이 줄어 12.7%, 중등은 991명으로 20%, 유치원은 125명으로 30%가 줄어들게 된다"면서 "전체적으로 작년에는 총 899명이 줄어들었으나 올해는 1569명이 줄어든 규모이다"고 지적했다. 

제주도의 경우 △유치원 10명(1명 감축) △초등 87명(20명 감축) △특수 27명(3명 감축) △중등 60명(80명 감축) △보건 7명(9명 감축) △영양 5명(1명 증) △사서 1명(작년 동일) △전문상담 2명(4명 감축) 유‧초‧중등교사 총 199명 선발 예정이다. 이는 전년 대비 총 116명(-37%)이 줄어든 규모다.

전교조는 "제주도에 현재 신설이 검토되거나 추진되고 있는 학교만 3개교(서부중학교,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초·중 통합학교, 오등봉 초등학교)이다"면서 "아울러 2025년에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데, 그럼에도 교육부는 전체적으로 학령인구가 줄었으니 교사 수를 줄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존 학교의 교사를 줄여 신설 학교에 배치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후,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 학생들의 선택지가 다양해짐에 따라 더 많은 교과의 더 많은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도 제주도 중등 선생님들은 여러 학교로 떠돌아다니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순회교사와 전공하지 않은 교과를 가르치거나 다학년을 가르치는 교사 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질 높은 공교육을 보장하기 위해서 학생들에겐 더 많은 교사가 필요하다.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일상 회복을 중요하게 논하면서 교사정원을 감축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 조건은 안정적인 교사 정원 확보다"라며 "교육부가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과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일방통행식 교원 수급 계획을 고집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사회와 학생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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