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제주 조폭일당 무더기 검거
상태바
수백억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제주 조폭일당 무더기 검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경찰청 특별단속, 25명 검거 4명 구속...19억여원 추징
ⓒ헤드라인제주
조직폭력배 일당이 운영한 불법도박사이트. (사진제공=제주경찰청) ⓒ헤드라인제주

수백억원대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제주도 조직폭력배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3월 13일부터 7월 12일까지 진행한 상반기 조직폭력배 특별단속 결과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을 포함해 25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중 17명은 지난 2022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과 제주도 일대에서 주기적으로 사무실을 옮기며 약 33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17명 중 3명을 구속했다.

사건을 수사한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들이 취득한 19억7000여만원을 환수했다.

경찰은 폭력조직이 연관된 온라인 도박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각각 다른 제주지역 폭력조직원과 친분이 있는 총책 30대 ㄱ씨와 ㄴ씨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ㄷ씨는 총판 역할을 하며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ㄹ씨는 직접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ㅁ씨와 ㅂ씨는 계좌를 대여해주고 수백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경찰은 조폭범죄 단속을 벌여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도소 동기를 찾아가 감금하고 폭행하는 등 상해를 입힌 또다른 조직원 ㅅ씨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제주지역 폭력조직원과 연관된 사람들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그 범행을 가담했다는 것이 매우 특징적"이라며 "기존의 조직단위를 뛰어넘어 각종 이권에 따라 이합집산하며 불법사업을 전개하는 조직폭력배들의 행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폭력조직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체계적인 관리를 병행하고, 조직폭력 범죄 발생시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차별화된 수사와 함께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