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 해양투기는 범죄행위...어민들 생존권 위협"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강행 움직임에 성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일본 정부를 강력 규탄하며 한 목소리로 '방류 중단'을 촉구했다.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및 CPTPP 저지 제주범도민운동본부는 12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2차 제주범도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도내 농어업인들과 시민 등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해녀복 차림에 태왁을 들고 나온 해녀들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우리를 마지막 해녀로 만들지 마라"는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방류 중단을 촉구했다.
송재호 국회의원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동수, 한권, 이상봉, 김기환, 현길호, 김승준, 양홍식, 김대진, 박호형, 강성의, 이경심 의원, 그리고 고의숙 교육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이날 집회는 김윤천 범도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의 여는 발언을 시작으로, 김정도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의 연설, 장순덕씨를 비롯한 해녀들의 발언, 제주녹색당 김순애 공동운영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의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IAEA 보고서가 발표되자 일본정부는 일본해수욕 관광이 마무리되는 8월 방류를 계획하고 있고 한반도 농어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를 강력 규탄했다.
또 "우리는 지난 6월13일 성공적인 1차 범도민대회를 통해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에대한 반대와 규탄의 목소리를 전국적으로 알렸고 일본영사관에 분명히 제주도민의 입장을 전달했다"며 "그러나 일본정부는 해양투기범죄를 계속진행하고 있고 우리 어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방류가 강행될 경우 수산물 등 어업분야에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관광산업도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제범죄 행위인 해양투기 중단하라", "일본 정부 대변자 역할을 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총력적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천명했다.
집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제주시청 앞에서 엣 제주세무서 사거리 구간에서 거리 행진을 펼쳤다. <헤드라인제주>
성산 앞바다 전역에
흙탕물 오염되어 수산물 몰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