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이문수 신부)과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이 공동으로 개최한 '2030 청년영화제 in Jeju'가 지난 26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영화제에서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개최된 2030 청년영화제에서 선보였던 전아현 감독의 레이징 비트 등 11편이 상영됐다.
이문수 신부는 "청년들이 하고픈 이야기들을 영화로 펼쳐낸 감독님들의 작품은 저마다의 개성과 고민이 담겨있다"며 "평소에 품고 있던 생각과 관심들이 시나리오로, 그리고 마침내 영화로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은 큰 즐거움이고 행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의 꿈과 고민들이 어떻게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지 같이 경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영화 '매장'을 연출한 김민주 감독은 "냉혹한 현실을 표한하고자 했다"며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 아무도 손을 못받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선택했다"고 영화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청년문간 제1회 2030 청년영화제 참석을 위해 서귀포에서 서울 정릉까지 왔다갔다 하는 '열정'을 보인 사실을 밝히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그때 당시 계속 아팠다. 주 6일 근무에 서울과 제주를 왔다갔다 하려니 너무 힘들었다"면서도 "지금은 일을 그만두니 좀 할 만해요. 적응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반통행'을 연출한 윤성정 감독은 "이 작품은 제가 처음으로 연출한 작품"이라며 "제가 영화 전공이 아니다가 휴학을 하고 영화 쪽을 생각하게 되면서 쓰게 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좋은 분들을 만나서 도움도 많이 받고 만들어간 것 같다"며 "맨땅에 헤딩하면서 만든 작품인 것 같다. 그래서 애정이 많은 애정이 가는 작품이다. 제주도까지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청년문간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 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많은 행사를 개최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지난 3월 진행했던 푸른문간 플로깅도 제주에서 더 활성화해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영화제에는 이문수 신부를 비롯한 청년문간 관계자, 정지욱 영화평론가와 원은선 영화감독 등 청년영화제 집행위원과 멘토, 제주 지역 학생들과 청년들이 참석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