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섬' 되어가는 제주 바다, 함께 노력하여 깨끗한 바다로
상태바
'쓰레기 섬' 되어가는 제주 바다, 함께 노력하여 깨끗한 바다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고현준 / 대학생(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2학년 고현준
고현준 / 대학생(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지난 5월 21일 나는 제주항에서 해안플로깅 자원봉사를 하였다. 그곳에는 바위 사이사이에 비닐, 페트병, 스티로폼, 그물 등 셀 수 없이 많은 쓰레기들이 있었고 악취 또한 심각했다. 이전에 내가 알던 제주 바다의 이미지는 온데간데없고 더러운 쓰레기만이 가득했다.

실제로 제주도의 인구 대비 쓰레기 배출량은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도 훨씬 많은 편이며 어업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만큼 해양쓰레기의 비율도 많은 편이다. 우리는 제주의 환경뿐만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러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여야 한다.

제주도는 우리나라의 제1관광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제주도가 관광지로써 유명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천혜의 자연경관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자연환경이 쓰레기로 덮여지고 악취가 난다면 그 누가 제주도에 관광을 하러 올까. 쓰레기를 없애는 것은 제주도의 환경을 살리는 것과 동시에 우리 지역 사회 경제를 살리는 일과도 연결되어 있다.

경제뿐만이 아니다. 이러한 쓰레기들이 해안에 계속 방치된다면 풍화되어 미세플라스틱이 지속적으로 바다로 흘러갈 것이며 먹이사슬로 인해 그대로 우리의 식탁 위로 올라올 것이다. 이는 우리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쓰레기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쓰레기 중 대다수는 일회용품과 어업, 낚시 등을 하다 폐기한 그물이었다. 이는 다시 말하면 일회용품의 사용을 지양하고 낚시나 어업 중 쓰레기 투기를 하지 않고 제대로 된 쓰레기 처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해안 쓰레기를 해결할 수는 없다. 해안 쓰레기는 제주도뿐만 아니라 바다에서 밀려오는 쓰레기도 혼재하기 때문에 이를 지속적으로 수거할 필요가 있다. 개인의 해안플로깅 활동을 비롯하여 현재 제주도에서 채용하여 시행 중인 바다환경지킴이의 확대 및 강화로 확실한 쓰레기 수거가 필요하다.

우리는 반드시 쓰레기로부터 제주바다를 지켜야 하며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오롯이 바로 우리 제주도민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다시 말해 제주의 환경을 지키는 것이 곧 우리를 지키는 일인 것이다.

위와 같이 바다환경지킴이 등의 제주도의 환경 정책과 더불어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실천이 뒷받침된다면 다시 제주가 쓰레기 없는 아름다운 섬이 되어 누구나 찾고 싶은 관광지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함께 노력하며 어제보다 오늘 더 깨끗한 제주가 되길 바란다. <고현준 / 대학생(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