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번호 노출 걱정된다면, '주차 안심번호' QR코드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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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번호 노출 걱정된다면, '주차 안심번호' QR코드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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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윤영 / 제주시청 정보화지원과 
자료=제주시

제주도내 운행차량은 40만9천590대인데 제주도 인구 67만8천명을 감안하면 인구당 0.6대를 보유하고 또한 가구당 1.316대를 보유하는데 인구당 차량 대수나가구당 차량 대수는 모두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제주는 도로나 집 주변이나 이곳저곳 차가 없는 곳이 없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늘어나는 자동차로 인해 차량에 연락처를 비치하는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문화가 생기게 되었다. 자동차 증가로 주차 공간이 협소해지고 문콕테러, 빈번한 이중주차, 비상시 소방차 진입로 확보 등 다툼의 여지가 있는 문제를 서로 해결해보고자 생겨난 교통문화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차량에 비치된 핸드폰 번호가 범죄에 노출된다면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으로부터 무려 2만 개의 휴대전화 번호를 수집해 팔아 버린 4개 사업자에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과태료 1,700만 원이 부과하기도 했다. 

그와 반대로 차량 내 연락처가 비치되지 않아서 제주도를 여행하는 관광객이 운전하는 렌터카의 불법주정차로 도민들의 고충 역시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따라서 제주시에서는 자가용, 렌터카 등 차량 내 연락처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2021년 행정안전부 지원으로 “제주 주차 안심번호”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고 2022년부터는 서귀포시를 포함한 제주도 전지역으로 이용 범위를 확대하고자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윤영/ 제주시 정보화지원과 ⓒ헤드라인제주
김윤영/ 제주시 정보화지원과 ⓒ헤드라인제주

제주 주차 안심번호는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차량등록사무소에서 안심 번호판을 수령하고 운전자가 안심 번호판을 직접 QR코드 스캔하고 본인 연락처를 등록해서 자동차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방법인데 연락이 필요한 사람이 QR코드를 스캔하면 문자전송 또는 ARS 번호가 나와서 차량 운전자에게 무료로 연락할 수 있고 만약 QR코드 스캔이 어려운 경우에는 ARS로 직접 전화하면 운전자와 연락할 수 있다. 

이때 전화를 주고 받는 사람들은 서로의 핸드폰 번호를 알아볼 수가 없다. 게다가 안심 번호판 등록할 때 저장된 개인 연락처는 제주시에서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관리하고 있어 더욱더 안심할 수 있다. 제주시민이면 아무나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한 제주 주차 안심번호를 사용해서 각종 위험으로부터 스스로 자기 정보를 보호해보자. <김윤영 / 제주시청 정보화지원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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