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제주와 부산서 공연...경기․서울이어 전국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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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제주와 부산서 공연...경기․서울이어 전국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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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영 소설 원작 바탕, 제주아트센터 4월7~8일, 부산문화회관 8월18일

제주 4·3사건을 다룬 현기영의 소설 '순이삼촌'을 원작으로 한 창작오페라가 제주와 부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2021년 경기도, 2022년 서울에 이은 공연으로 전국으로 확장성을 넓혀나가고 있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과 공동기획제작한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이 제주와 부산에서 총 3회 공연을 한다. 

제주 공연은 오는 4월7일 오후 7시30분, 8일 오후 3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또 부산 공연은 오는 8월18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공연은 제주와 부산공연을 통해 제주4․3의 가치와 정신의 전국화 토대를 마련하고 창작 문화예술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새롭게 연출자를 변경했으며, 지난 2월 주역 오디션을 통해 순이삼촌 2명, 상수 1명, 큰아버지 1명을 선발했다.

새로 선임된 이민수 연출자는 '사랑의 묘약', '라보엠', '마술피리', '나비부인', '카르멘', '리골레토' 등 다수의 오페라를 연출했다.  2020년부터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무대감독으로 참여해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제주공연의 주인공 순이삼촌 역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성악과 졸업,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 석사 졸업, CAS를 수료한 정승연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오페라과,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오페라과 마스터 졸업을 한 이경진 소프라노가 맡는다. 

원작자인 현기영 작가에게 바치는 헌정곡인 프롤로그 아리아는 테너 김건우와 최호업, 상수역에는 테너 김신규․김성진, 큰아버지 역에는 함석헌․이승희 등이 맡는다.

이외 장성일, 양신국, 김성국, 김지민, 최승현 등 다수가 출연하고, 제주도립예술단을 비롯해 극단 가람, 밀물현대무용단 등 약 230여 명이 작품에 참여한다.

한편, 4.3추모제가 열리는 오는 4월3일 0시35분에는 2021년 경기아트센터에서 진행된 공연이 MBC에서 '․3특집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으로 전국 방송될 예정이다.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은 올해로 4년째 맞고 있으며 제주4․3사건을 다룬 현기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오페라로, 제주를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22년 '순이삼촌'은 서울 세종문화회관 2회 공연을 진행해 약 4500여명의 관객이 관람했으며, 평론가 및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에서 주최․주관하는 '제1회 세상을 바꾼 콘텐츠'에서 '망각을 일깨운 콘텐츠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월23일과 24일 'KBS 중계석'에서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이 방영되기도 했다. 

올해 제주 2회 공연에 이어 8월 부산문화회관에서의 공연은 경기․서울에 이어 전국으로 확장성을 넓히는 의미가 크다. 

제주 공연의 관람료는 R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관람을 희망하는 관객은 제주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티켓 예약은 오는 9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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