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제주도 예산정책협의회..."지역현안 함께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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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제주도 예산정책협의회..."지역현안 함께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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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현안해결 국비지원-제주특별법 개정 등 건의
"'친환경.인권 도시 제주' 발전 함께할 것...실적.성과로 보답"
28일 열린 제주도-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 ⓒ헤드라인제주
28일 열린 제주도-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28일 제주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지도부에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지원 및 법개정을 요청했다.

제주도와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제주에서는 오영훈 지사와 구만섭 행정부지사, 김희현 정무부지사 등 간부 공무원들과, 제주도의회 김경학 의장 및 김대진 부의장, 송영훈 운영위원장, 양영식 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당대표와 위성곤 제주도당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박찬대 최고위원, 송재호.김한규 국회의원 등이 자리했다.

오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몇달 전까지 함께 국정현안을 논의했던 동료 의원들을 제주도지사로서 맞이하게 돼 감회가 무척 새롭다"라며 "오늘 주요 건의사항은 제주 민생 안정과 지역현안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내용으로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민 한분한분이 행복하고 빛나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주요 핵심사업 13건에 대한 국비 704억 원이 추가 확보될 수 있도록 각별한 지원 부탁드린다"라며 "유능한 야당인 민주당이 협력해준다면 더 속도감 있게 지역의 어려움이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8일 열린 제주도-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 ⓒ헤드라인제주
28일 열린 제주도-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오영훈 지사. ⓒ헤드라인제주

이 대표는 "제주도민들께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아낌없는 성원 지지 보내주셨다"며 "실적과 성과로 더 나은 제주도민의 삶을 보답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는 4.3을 통해 엄청나게 참혹한 경험을 겪었지만 또 4.3해결을 통해 다시 상생의 도시 평화의 도시로 거듭났다"며 "다시는 이런 역사적 비극이 생겨나지 않도록 대한민국 국가폭력 범죄에 대한 시스템을 만들고, 억울한 피해자가 없도록 충분한 배보상, 진상규명을 통해 역사의 교훈으로 남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당대표 연설에서도 말씀드렸는데 재생에너지 중심 사업으로 신속하게 전환해야 하고, 그 중심에 제주가 제일 선두에 서주시길 바란다"라며 "제주가 세계에 자랑할 친환경 인권의 도시로, 대한민국 대표하는 선도적 발전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민주당도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오늘 제시하시는 예산과 정책에 관한 제주도의 여러 제안들을 우리 당에서 적절하게 받아들이고 실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8일 열린 제주도-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 ⓒ헤드라인제주
28일 열린 제주도-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재명 당대표. ⓒ헤드라인제주

박홍근 원내대표는 "제주도는 오 지사를 비롯해 위성곤 송재호 김한규까지 모두 민주당 일꾼들이 책임을 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그만큼 제주도민의 삶은 민주당에 달려있다. 제주의 목소리를 담아서 필요한 예산 국회에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원내대표는 "인구 70만 제주는 한해 관광객 1000만명이 넘는다. 대한민국 대표하는 관광지지만 쓰레기 오명, 생활인프라 문제 환경문제 심각하다"며 "당장 시급한 교래정수장 현대화 사업 등 적극 챙기고, 건의하신 제주특별법 개정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원내대표로서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녀의 전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는데, 정부가 첫 예산에 단 한푼도 반영하지 않았다"며 "대폭 삭감됐다는 제주해녀 예산은 국가적 지원이 중요한 만큼 이 예산 또한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위성곤 도당위원장은 "오늘 당 지도부가 직접 제주를 방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저 또한 20년만에 제주에서 민주당 정권교체가 이뤄진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예산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학 의장은 "특별은 효율적으로 전파하라는 사명"
이라며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하며 특별자치도가 모델이 됐고 지금도 많은 지자체에서 특별자치도 감사위, 특별회계 등을 지속적으로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성과에도 제주의 특별함은 점차 희석되고 축소되고 있다"며 "제주의 핵심가치인 환경에 쓰일 기여금 도입이 여당의 공약임에도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이제 제주도민 스스로도 특별함의 의미가 무엇인지 되묻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오늘 시급히 건의한 여러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와 특별법 처리 등을 건의할 것"이라면서 "근본적으로 특별자치도 출범 취지를 헤아려 중앙당 차원의 고민과 지원을 간곡하게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교래정수장 현대화사업 △노후 지방상수관로 정비사업 △해녀의 전당 건립 △서부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동부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제주음식물류 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등을 요청했다.

또 △제주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조성사업  △제주 BRT사업 △4.3추모제의 국가적 문화제 추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RIS) 사업 △스마트 원격검침 시스템 구축 △공공 공연예술연습장 조성사업 △'그린수소 글로벌 경제포럼' 제주 개최 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제주특별법 정부안(7단계) 등 조속 처리 △UAM 등 미래모빌리티 거점도시 조성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의원 입법안 조속 처리 △물류취약지역 택배 추가배송비 부담 완화 등을 요청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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