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물가 상승, 올 추석 차례상 비용 크게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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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물가 상승, 올 추석 차례상 비용 크게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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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재래시장 기준 차례상비용 4인기준 '30만1000원'
작년대비 11% 상승...신선 채소류.가공식품 줄줄이 올라

계속되는 물가 상승과, 올해 여름 폭염과 장마, 홍수 등의 여파로 오는 추석 차례상 비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추석명절을 약 보름 앞두고 제주지역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추석명절 물가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번 추석 차례상 제수용품 구매비용은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11.0% 상승한 30만1000원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기준으로 제수용품 26개 품목에 대한 결과이다. 조사 결과,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15개이며, 7개의 품목에서 하락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오징어(2마리)로 지난해 4000원에서 올해 1만 2800원으로 220.0% 올랐다. 이어 밀가루(94.3%), 두부(87.5%), 무(50.0%), 애호박(40.0%), 옥돔(40.0%)의 상승폭이 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과일류 6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추석 명절 대비 4.6% 감소한 8만1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류 중 ‘사과(5개)’는 전년 대비 5.5% 하락한 1만 8900원, ‘배(5개)’는 13.2% 하락한 2만 1700원, ‘하우스귤(1kg)’은 6.7% 하락한 7000원, ‘밤(1kg)’은 9.1% 하락한 1만원, ‘대추(300g)’는 31.6% 상승한 7500원, ‘곶감(10개)’은 1.4% 상승한 1만5000원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6-7월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대추의 작황이 크게 감소해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채소류 8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추석명절 대비 0.7% 상승한 4만45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시금치(400g)’는 14.3% 상승한 8000원, ‘콩나물(1kg)’은 33.3% 상승한 2000원, ‘도라지(국산)(400g)’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8000원선, ‘애호박(1개)’은 40.0% 상승한 3500원, ‘무(2kg, 1개)’는 50.0% 상승한 4500원, ‘표고버섯(150g)’은 작년과 동결 수준인 1만원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일 지속된 폭염, 장마 등으로 채소류의 생육부진, 고품질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대폭 상승하였으며 향후 반입량 감소와 소비증가로 가격 강세 계속 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시금치의 경우 폭염, 장마로 인한 작황부진으로 시장내 출하가 이뤄지지 않아 향후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육란류 및 해산물류 7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추석 명절 대비 22.1% 상승한 13만 9000원이 소요 될 것으로 조사됐다.
  
육란류 중 '소고기(국거리(500g))'의 경우 5.4% 상승한 2만 7100원, '소고기(산적(600g))'의 경우 8.8% 상승한 3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오겹(600g))'는 15.4% 상승한 1만9500원선, 계란(일반란(10개))은 전년 대비 18.8% 하락한 2,600원선에 거래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산물류에서 ‘옥돔(1마리(국산)’은 40.0% 상승한 3만 5000원, ‘동태포(500g)’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5000원에 형성되고 있었다. ‘오징어(2마리)’는 지난해보다 갑절 오른 1만2800원선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 5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추석 명절 대비 28.3% 상승한 3만74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가공식품류 중 '밀가루(2.5kg)'는 6100원, 두부(국산 4모)는 9000원, '청주(1.8L)'는 1만1900원, '약과(찹쌀,300g)'는 4100원, ‘송편(500g)’은 63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이번 추석 제수용품은 8월간 강우와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채소류와 일부 과일류의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해 시장 내 채소류와 대추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그러나 일부 제수용품이 본격적으로 시장 내 출하가 이뤄지지 않아 향후 거래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원자재 곡물가격 상승과 유가상승 등으로 육류 및 공산품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시장 물가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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