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귀포시 성산항과 제주시 한림항의 정박중인 어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화재에 취약한 항.포구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소방안전본부가 이의 예방을 위한 대대적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24일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8월 12일까지 유관기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도내 항 ‧ 포구 109개소에 설치된 모든 소방시설 등 안전시설 및 장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15일까지는 제주항 등 선박 겹접안 항포구 6개소에 대해 우선적으로 조사를 완료했다. 이달 18일부터 8월 12일까지는 이외 103개소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현장점검에서는 각종 안전시설의 적정 유지관리 여부, 구성품 이상 유무 등 시설 관리상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했으며, 수협 등 항‧포구 관계자 대상 화재예방 안전교육 및 의견 청취 등 유사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한편, 박근오 소방안전본부장은 지난 21일 서귀포시 모슬포항을 방문, 현장 실태점검을 실시했다.
박 본부장은 “최근 잇따른 선박 화재에 따라 항포구 소방시설 및 장비점검을 조속히 완료하고 미비점을 즉각 보완하는 등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주기적인 합동 소방훈련 및 관계자 화재예방 교육 등 대응능력 강화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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